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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10 & 10프로 특징, 새롭지 않은 차별화 시도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7. 10.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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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가 된 화웨이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10과 메이트10프로를 최근에 독일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화웨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새로운 것도 있고, 기존에 있던 요소들도 있는데 그 내용을 가볍게 들여다본다.



 기본적으로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모델인데 디스플레이 비율, 물리홈키 적용, 지문인식버튼 위치, 확장메모리 지원 등 다른 요소가 상당히 많다. 함께 공개하면서 메이트10과 메이트10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느낌의 두 제품이다. 외형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삼성 스마트폰의 향기가 강하게 나는데 메이트10에서는 갤럭시노트FE의 향기가 나고, 메이트10프로는 갤럭시노트8의 향가기 난다. 그래서 화면비율도 메이트10은 5.9인치 16:9이고 메이트10프로는 6인치 18:9다. 참고로 메이트10은 2560 X 1440 이고 메이트10프로는 2160 X 1080이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메이트10이 프로모델보다 더 좋다.


▲ 화웨이 메이트10(좌) & 메이트10프로(우)


 두 제품의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동일한데 화웨이가 직접 생산하는 CPU 기린 970을 탑재했고, 메이트10이 4GB RAM + 64GB ROM 을 메이트10프로는 6GB RAM + 128GB ROM 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LG와 동일하게 F/1.6 밝기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탑재했는데, 1200만화소 RGB 렌즈와 2000만화소 흑백렌즈로 구성된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그 밖에 4,000mA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커스텀 OS인 EMUI 8.0을 기반으로 한다.


▲ 측면 디자인은 두 모델이 흡사




▲ USB-C타입



 기린 970 AP는 10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옥타코어 CPU에 12코어 GPU 구조를 가진 칩이다. 특히 기린 970에는 AI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NPU가 포함되어있다. 이를 통해서 메이트10과 10프로는 다른 AI기기들이 네트워크상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것과 다르게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디바이스가 AI라고 불릴만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로 한데, 화웨이의 이번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다른 기업들과 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라이카와 협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라이카 렌즈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칼라렌즈와 흑백렌즈 조합의 듀얼카메라로 깊이있는 사진을 추구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좋은 반응은 얻으면서도 라이카가 가진 명성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삼성이 모니터연결을 위해 독형태의 덱스를 선택했다면 화웨이는 유선 연결을 선택했다. 케이블을 모니터와 연결하면 위 사진에서 보듯이 PC화면을 보듯이 사용이 가능한데, 스마트폰으로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스마트폰에 어댑터를 이용해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하면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이트10과 메이트10프로는 멀티태스킹 버튼을 플로팅버튼으로 만들 수 있다. 화면상에서 멀티태스킹 메뉴인 네모를 꾹~ 누르면 플로팅 버튼이 생겨나고, 이 버튼을 가볍게 옆으로 살짝 드래그하면 멀티태스킹 선택화면이 등장한다. 이 버튼이 얼마나 사용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일정시간 터치해야 했던 것을 한 번의 터치로 바꿨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 지문인식 버튼의 위치가 다르다! 메이트10프로(후면) & 메이트10(전면)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그렇고 상위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보다 메이트10이 더 좋은 점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메이트10프로는 듀얼심을 지원하고, 메이트10은 확장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화웨이의 메이트10과 10프로를 보고 있으면 다른 제조사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이디어 자체는 새로운 것이 없지만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요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시장에 내놓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는 듯 하다. 뭐~ 그렇다고해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한 번 정도 만져보고 싶다는 느낌 정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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