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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V, 직접 만져보며 느낀 장점과 단점

Review./Mobile Accessary

by 멀티라이프 2017. 10.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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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출시된 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V의 런칭세미나가 10월 26일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열렸다. 특별한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는 아니였고, SNS를 통해서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운좋게 참석기회가 와서 살짝 다녀왔다.



 리코는 일본기업으로 꽤나 오래전부터 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곳이다. 360도 카메라인 세타시리즈도 꾸준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뛰어든 것은 2016년 정도라서 국내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제품은 아니다. 뭐~ 그래도 카메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는 꽤나 유명세를 타고있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세타V는 전작인 세타SC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상당부분 개선한 제품이다. 위 스펙비교를 보면 그 내용을 알 수 있는데, 가장 특징적을 개선된 요소는 4K 영상촬영,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아무튼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행사시작 30분전에 입장해서, 여유롭게 세타V를 살펴봤고 그러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본다.



 먼저 외형을 먼저 보면 세타시리즈를 처음 접할 경우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LG의 360도 카메라와 굉장히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리코의 세타시리즈가 이런 형태를 먼저 적용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아래 갤럭시S8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그 크기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한손에 가볍게 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 덕분에 휴대성은 확실히 이 제품의 강력한 장점이다. 


▲ 리코 세타V 크기 비교


▲ 리코 세타V 측면 #1


 세타V의 외형을 살펴보면 크게 이야기거리가 될만한 부분이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요소가 렌즈다. 위 사진을 보면 렌즈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돌출되어 있는데, 들고 다니다가 부딪혔을 때 외부충격이 집중될 수 있다. 특히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렌즈가 있는 부분임을 생각해보면 걱정이 된다. 물론 360도를 2개의 렌즈로 담기 위해서 어안렌즈형태가 필요해서 적용되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 리코 세타V 측면 #2


▲ 리코 세타V 하단



 세타V는 자체적으로 전원을 켜고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고 사진촬영이나 영상촬영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촬영에 사용되는 어플 THETA S와 사진 및 영상편집에 사용되는 어플 THETA+와 THETA+ Video가 있다. 세타V를 제대로 사용해보기 위해서 3개의 어플을 설치하면서, 조금은 귀찮게 느껴졌다. 한 때 프로그래밍을 많이 했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조금 더 가볍게 빠르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제품에 3개의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은 배경에 깔린 이유가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 뭐~ 각각의 앱을 구동시켜보면 굉장히 쾌적하게 돌아간다. 


▲ 어플 THETA S 사용 중(사진촬영 모드)


▲ 어플 THETA S 사용 중(4K 영상촬영 모드)



 런칭 세미나에서는 전작과 비교를 통해서 세타V가 좋아진 점 위주로 강조했는데, 솔직히 전작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설명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대신 세타V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4K로 촬영된 영상을 무선으로 바로 스마트폰으로 전송시에 생각보다 꽤나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의 결과물을 보면 색채의 표현이나 선명도가 제법 괘찮다는 인상을 줄 정도는 된다. 6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 가격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결과물이 좋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비싼 가격에도 제대로된 360도 사진이나 영상을 만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녀석은 화질면에서는 충분히 강점을 가진다. 


▲ 어플 THETA+ 사용 중(사진편집용)


▲ 어플 THETA+Video 사용 중(영상편집용) #1


▲ 어플 THETA+Video 사용 중(영상편집용) #2




▲ 촬영된 사진 또는 영상은 세타S 어플에서 VR기기 시청가능



 이번 런칭세미나에는 세타V에 사용가능한 두 가지 액세서리가 함께 소개되었다. 하나는 방수 하우징이고 다른 하나는 전용 녹음마이크다. 방수 하우징은 11월 국내 출시예정인 제품으로, 시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물속 30m까지 문제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녹음마이크는 모든 방향에서 들리는 소리는 모두 녹음할 수 있는데, 영상촬영시에 360도 카메라답게 들려오는 방향까지 고려해서 녹음이 된다. 이 기능은 꼭 이 전용 마이크를 탑재해야지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세타V 자체에도 4개의 마이크가 사방에 달려 있어서 방향별 소리 녹음이 가능하다. 그래서 촬영된 영상을 볼 때 이어폰으로 소리를 함께 들어보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세타V의 장점이다.



 필자가 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V를 만져볼 시간은 30분 남짓이라서 이 제품에 대해 정리한 장점과 단점이 100% 정확한 판단은 아닐지도 모른다. 뭐~ 그래도 직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판단한 내용이라서 어느정도는 참고할만한 수준은 될 것이다. 아무튼  리코 세타V에 대해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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