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버타 남부여행, 세계문화유산 버팔로 점프

2017.10.31 11:00 Travel Story./2017. 알버타

 어떤 해외여행지를 선택하든 실패하지 않는 장소가 있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간혹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은 대부분은 우리에게 좋은 풍경을 선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0월 다녀온 캐나다 알버타 여행에서 필자는 알버타주에 있는 5개의 세계유산중에 한 곳인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를 찾아갔다.


▲ 버팔로 점프 전시관 입구



 이곳이 이름을 보면 상당히 무시무시한 곳 같다. 직역하면 버팔로가 점프해서 머리를 쳐박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역사적 사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세계문화유산 지정 표식



 버팔로 점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오랜시간 살아온 원주민의 삶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시관에 들어가면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만날 수 있고, 밖으로 나가서 실제 버팔로 사냥을 했던 곳을 구경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버팔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순서로 관람이 이어진다. 알버타주 지역에 살아온 원주민은 블랙풋 중족이고, 그 아래이 다시 4개의 작은 종족이 나눠진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버팔로를 통해서 의식주 3요소를 모두 해결하면서 살았는데, 버팔로는 사냥하는 방식이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가장 쉽게 설명하면 절벽으로 버팔로무리를 뛰게 만들어서 절벽 아래에서 버팔로가 죽게 만드는 것이다. 버팔로가 시력이 별로 좋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인데, 버팔로 점프 사냥방식은 이곳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캐나다 전역에서 원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사냥방식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버팔로 점프는 지정된 관람로가 있고, 관람로를 따라 걷다보면 광활한 캐나다의 평원을 만날 수도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풍경 #1


 사진속에 등장하는 절벽에 과거 버팔로들이 떨어졌던 절벽인데, 지금은 절벽 아래 퇴적물이 더 쌓여서 그 높이가 낮아졌지만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서 버팔로가 떨어졌을 때 죽음에 이를만 했다고 한다.


▲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풍경 #2


▲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풍경 #3


▲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풍경 #4


▲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풍경 #5



 이곳은 아무런 설명을 듣지 않은 상태라면 그냥 평범한 곳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가이트 투어를 통해서 다양한 설명을 듣는다면 이곳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버팔로 점프에서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 #1


 버팔로 점프가 매력적인 것은 특이한 형태의 버팔로 사냥이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하지만 왠지 캐나다 하면 생각나는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평원은 물론이고 저 멀리 눈 덮힌 로키산맥도 보이는 그런 곳이다.


▲ 버팔로 점프에서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 #2


▲ 버팔로 점프에서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 #3


▲ 버팔로 점프에서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 #4


▲ 버팔로의 다양한 쓰임새


 글 서두에 언급했지만 버팔로는 원주민들에게 먹을 것이 되고 옷이 되어주기도 하고, 집을 짓는데도 사용되었다. 버팔로 1마리를 잡았을 때 버리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하니 원주민들에게 버팔로는 삶을 이어나가게 해주는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그래서 원주민들인 버팔로는 딱 필요한 만큼만 사냥했기 때문에,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주를 하기 전까지 캐나다 벌판에는 정말 많은 버팔로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 버팔로 가죽으로 만든 티피(원주민 전통가옥형태) 일부 




▲ 버릴 것이하나도 없었던 버팔로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버팔로를 마구잡이로 사냥하기 시작했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발전한 무기를 이용해서 수 천, 수 만 마리를 마구 죽였다. 그래서 지금은 멸종 위기종이 되어서 평원에서 버팔로를 만날 수 없게 되었고, 일부 보존지역에만 살아 남아있다.



 버팔로 점프를 구경하다보니 인간의 욕심이 자연에 미치는 어떻게 악영향이 미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물론 간접경험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장소다. 더불어 캐나다의 광활한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다. 캐나다 알버타로 여행을 떠난다면 드라이브를 하면서 한번쯤 찾아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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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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