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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흥행요소 미지의 땅, 상당히 아쉬운 오픈필드

Review./Game - 공략

by 멀티라이프 2017. 11. 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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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는 게임회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게임이 대거 등장하는 시기다. 언제부터인가 출시시기를 항상 지스타 이후로 잡는 경향도 한 몫하지만 무엇보다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게임마니아들이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11월 말에는 넥슨의 오버히트와 넷마블의 테라M이 정면승부를 벌이는데, 오버히트가 2일 먼저 사전오픈을 하면서 먼저 시동을 걸었다. ※ 이 글 하단에는 글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플레이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RPG게임보다는 실시간 오픈필드를 지향하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편이라서 테라M만 생각하다가, 오버히트에 오픈필드가 적용되었다고 해서 사전오픈일부터 오버히트를 하고 있다. 현재 베타버전인 미지의땅은 아후 5시간 플레이가 가능하고, 진영전은 22시부터 15분간 진행되는데 직접 플레이 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한다.



 미지의 땅으로 들어가는 화면을 보면 현재는 미션필드에만 접속이 가능한데, 주변에 다양한 이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오픈필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뭐~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하나씩 오픈하면서 게임유저들을 잡아두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MMOPRG이기 때문에 오버히트는 터치로 게임을 조작하는데, 오픈필에서도 별도의 가상 방향키는 존재하지 않고 터치로만 모든 것을 조작해야 한다. 그래서 이동도 원하는 지역을 터치해야 하고 몬스터나 상대 진영 유저도 터치로 선택을 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오픈필드에서 방향키가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실시간 전장에서 터치로만 조작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 평소 미지의땅(미싱필드) 맵





 위 사진은 미지의 땅 미싱필드에 있는 5개의 거점 중 하나인데 진영전이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배경일 뿐이다. 미지의 땅에서는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데, 오픈필드에 랜덤생성되는 몬스터를 잡는 것 등이 있다. 퀘스트는 하루 한번 갱신되는데 모든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해서 퀘스트 완료 이후에는 이곳에서 즐길거리가 전혀 없다. 퀘스트를 끝내고 몬스터를 잡아도 경험치나 아이템 등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직 베타버전이어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픈필드를 열어두고 퀘스트만 30분이면 끝나는 퀘스트만 수행하게 하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요소다.



 미지의 땅에 한번 접속하면 이곳을 나오기 전에는 떨어진 영웅의 HP가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영웅 1~2명이 죽거나 피가 많이 모자라면 나갔다가 다시 미지의 땅으로 들어와야 한다. 뭐~ 영웅 중에 부활이나 힐을 가진 캐릭터가 있다면 약한 몬스터에 전투를 걸어서 복구하는 방법도 있긴하다. 필자는 운좋게 득템한 6성 프레이가 있어서 홀리그레이스(부활)와 갓블레스(힐)을 적절하게 이용한다.


▲ 몬스터를 터치하고 전투를 누르면 PvN 전투가 시작됨


▲ 미지의 땅에서 몬스터와 싸우고 있는 모습


▲ 미지의 땅 퀘스트는 간단하지만 보상이 나쁘지 않다.


▲ 미지의 땅 미싱필드 진영전 중


 매일 22시에는 15분간 미지의 땅 미싱필드에서 진영전이 펼쳐진다. 진영전은 2개의 진영이 5개의 거점을 두고 싸우는 것인데, 많은 거점을 점령하는 진영이 승리한다. 거점을 점령하는 빙식은 간단한게,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줄 안에서 상대 진영의 사용자를 모두 몰아내면 점령할 수 있다. 몰아내기 위해서는 전투를 신청해서 이기면 되는데, PvP 전투에서 패배한 사용자는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게된다. 진영전에 대한 첫 느낌은 사전오픈기간이라 그런지 오픈필드임에도 불구하고 박진감이 상당히 떨어졌다. 정식오픈 후 사용자가 많아지면 조금은 괜찮아질 것 같긴한데, 기본적으로 조작방법에서 오는 불편함과 매력포인트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현재까지 드러난 단점이다. 오버히트가 기존의 MMORPG가 가지고 있는 틀을 벗어나서 흥행하기 위해서는 미지의 땅이 최고의 매력포인트가 되어야 할텐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 미지의 땅 미싱필드 진영전 거점 점령 시도 중


▲ 미지의 땅 미싱필드 진영전 PvP 중


▲ 미지의 땅 미싱필드 진영전 지도



 15분간에서 진영전에서 승리해서 약간의 보상을 받았는데, 보상자체는 15분이라는 시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그런데 승리한 진영과 패배한 진영의 보상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개인적으로 승리와 패배에 대한 보상의 차이는 최소한 2배 이상 나야지 사용자들을 목적의식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토벌전 목록


 오버히트에서는 미지의 땅 이외에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토벌전이 있다. 그래서 토벌전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면 최대 10명까지 함께 할 수 있긴한데, 그 방식이 같이 몬스터를 잡는 형태는 아니고 각자가 별도로 몬스터의 HP를 깍아서 물리치는 형태다. 처음에 최대 10명이 함께 한다고 해서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하나의 몬스터를 잡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렸는데, 너무 온라인게임적인 요소만을 생각했던것 같다.


▲ 토벌전 로드웰을 상대하고 있는 멀티라이프의 영웅들




▲ 토벌전은 무기와 방어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콘텐츠임


▲ 토벌전 플레이 영상


▲ 진영전 플레이 영상


 이미 사용자들은 비슷비슷한 다수의 MMORPG를 경험했고 이제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넥슨에서는 오버히트에 미지의 땅과 토벌전이라는 실시간 온라인게임적 요소를 포함했는데, 이게 상당히 애매한 수준이다. 어차피 게임의 장르 구분이 크게 의미없는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너무 RPG가 가지는 전형적인 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픈필드인 미지의 땅은 아직 베타버전이어서 앞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오버히트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다행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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