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보라카이를 다녀온지도 어느덧 3개월이 다되간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을 다시 꺼내보기 전에는 잠시 잊은채 살아가기 마려인데, 지금도 여전히 머리속을 돌아다니는 기억이 호핑투어다. 그것은 보라카이 여행을 하면서 즐겼던 호핑투어가 워낙 즐거웠기 때문인데 정말 동남아 어떤 휴양지에서도 느껴본적 없는 경험 이었다.



     과거에 보라카이는 패키지여행으로 떠나는 휴양지였는데 요즘은 자유여행으로도 많이 가는 곳이다. 그래서 현지에는 자유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핑투어 업체가 제법 많이 있다. 필자는 어떤 여행사를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보라카이G의 호핑투어를 골랐다. 결론적으로 굉장히 탁월한 선택이었다. 위ㆍ아래 사진속에 있는 배는 보라카이G가 최근에 새롭게 건조한 호핑투어용 배로 옆으로는 달리는 배 위에서 바닷물을 맞으며 누워있을 수 있는 그물망이 있고, 2층에는 바람을 느끼며 누워있을 수 있는 해먹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이 배가 완성되기 직전에 호핑투어를 이용했었는데, 새로운 배를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고 보라카이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필자가 다른 여행지에서 너무 성의없는 호핑투어만 경험해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보라카이G에서 진행하는 호핑투어는 출발부터 마지막 일몰을 볼 때까지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꽉 찬 일정이었다.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무인도를 꾸며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크리스탈코브다. 크리스탈코브는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고 섬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기에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아내와 함께가지 않아서 인물사진을 찍을 기회가 그다지 없었는데, 연인과 함께 간다면 인생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 배경을 만날 수 있다.



    ▲ 크리스탈 코브에서 인증샷


    ▲ 크리스탈 코브의 아름다운 모습 #1




    ▲ 크리스탈 코브의 아름다운 모습 #2


    ▲ 크리스탈 코브의 아름다운 모습 #3


     위 사진속에 있는 전망대는 크리스탈코브의 끝자락에 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다. 분명히 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걷기에는 귀찮았는지 여행자를 거의 만나지는 못했던 곳이다. 참고로 배가 정박하는 곳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는 곳에서 전망대까지 천천히 산책하면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는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는데, 그냥 산책만 하는 것이라면 10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다.


    ▲ 크리스탈 코브의 스노클링 포인트 모습 #1


    크리스탈 코브에는 2개의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는데, 주로 위ㆍ아래 사진속에 등장하는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한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바위 사이 공간을 지나서 가야하는데 정말 영화에서 본 듯한 바위 동굴안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곳을 다른 장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찾곤한다.


    ▲ 크리스탈 코브의 스노클링 포인트 모습 #2



     크리스탈 코브는 200페소를 내고 입장해야 하는데, 입장만 하면 섬 안에 있는 자리(원두막 형태)는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그래서 섬에 입장하자마자 자리부터 잡는것이 좋은데, 호핑투어를 진행하는 사장님께서 좋은 자리를 잘 맡아 주셨다. 자리를 맡아두고 위에서 소개한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놀기도 하고 섬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오면 아래 사진과 같은 멋진 점심이 준비되어 있다. 해물부터 닭고기, 돼지고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양도 굉장히 푸짐한데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음식이 2~3인분 정도다.




     점심을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옆에 작은 섬이 있는 바다위 두번째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데 수심도 제법 깊어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물속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을 찍고 있는 직원 한 명을 발견했는데, 원하는 사람은 물속으로 가이드해서 인생샷을 찍어준다. 보라카이G에서 진행하는 호핑투어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일정내내 직원이 찍은 원본 사진을 3일이내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사진촬영을 하는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사진을 구경했는데,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어서 재밌게 놀고나서 받아보는 사진이 꽤나 좋을 것이다.


    ▲ 2층에서 몸을 던지는 다이빙은 꿀잼이다.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다보면 금방 배가 고파지는데, 뭔가 배속에서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과일 또는 음료(주류)가 등장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소에서는 일몰을 보면서 따뜻한 라면을 먹는데, 배 위에서 저물어가는 해넘이를 배경으로 먹는 라면의 맛이 정말 환상적이다. 참고로 컵라면에 물이나 부어주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당연히 끓인 라면이다.




     2차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즐겁게 놀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서 마지막 포인트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보라카이에서 멋진 일몰로 유명한 푸카비치다. 푸카비치는 백사장이 꽤나 긴편인데, 배를 정박하는 곳은 내륙에서 접근할 때의 입구쪽이 아니라 가장 먼 쪽이다. 이곳에서는 부족한 물놀이를 더해도 되고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호핑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필자는 저물어가는 해넘이를 사진속에 담으면서 호핑투어의 마지막을 불태웠다. 





    ▲ 함께 호핑투어에 참가한 2명의 여성이 멋진 모델이 되어주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필자가 경험했던 보라카이 호핑투어가 최고였던 것은 프로그램 자체가 알찬 일정이었던 것도 있지만 호핑투어를 진행하는 사장님과 직원들의 서비스정신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호핑투어에 참가한 어느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친절하게 케어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알차게 쓸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주었다. 그리고 노는것 이외에 다른 것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었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긴한데, 누군가 보라카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보라카이G 호핑투어를 추천할정도로 대만족이었다. 제법 큼직한 장비로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직업이 뭐냐고 묻는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최고의 호핑투어 경험을 선사해준 보라카이G에 대한 작은 선물(?)로 카페 링크를 글 하단에 남겨두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보라카이G 카페링크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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