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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개관! 삶의 전환을 위한 배움터

Review./서울미디어메이트

by 멀티라이프 2018. 3.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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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온지는 꽤나 오래되었다. 그만큼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구분하는 나이 경계선도 굉장히 모호해졌다. 과거에 은퇴를 고민하던 50~60대를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50+재단과 50+캠퍼스, 50+센터를 곳곳에 세우고 50+세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50+세대는 만50~64세를 의미하는데, 시대적 특성에 따라서 더이상 일을 마무리하는 세대가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 세대가 되었다. 서울시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평균 퇴직연령은 53세이고, 서울시 인구의 21.9%인 219만명이 50+새대에 해당한다.


▲ 꿈꾸는 강당


 서울시 50플러스 정책의 핵심은 50플러스 세대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주고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면서 성공적으로 삶의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부터 일자리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이자 새로운 어른의 복합문화공간인 50플러스 캠퍼스를 운영중이다. 특히 2018년 3월 5일에는 중부캠퍼스와 서부캠퍼스에 이어서 3번째로 남부캐퍼스가 공식 개관한다.


▲ 컴퓨터실


 이번에 개관하는 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구로구 오류동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양한 다양한 시설과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해두고 50플러스 세대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필자는 공식개관 전, 이곳이 어떤 모습인지 살짝 다녀왔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유가 느껴지는 구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과 샤방샤방한 색상을 곳곳에 사용해서 뭔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것만 같았다.


▲ 큰배움실



 50플러스 정책의 핵심은 교육과 상담을 받는 사람도 가르치고 상담을 해주는 사람도 모두 50플러스 세대가 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50플러스 재단이 추딘하는 보람일자리사업의 일환인 모더레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모더레이터는 50플러스 세대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탄생한 직업인데, 교육 및 상담은 물론이고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코디네이터이가 되어 도움을 주는 서포터즈라고 할 수 있다. 모더레이터의 대부분은 50플러스 세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50플러스 캠퍼스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는 교육시설이나 상담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넓은 복도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서 생기가 넘친다. 잘 조성된 정원을 보고 있으면 이곳을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이라 부르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 열린정원 & 품은정원




▲ 스튜디오 흥얼 및 연습실 #1


 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 있는 시설 중 개관을 앞두고 가장 많은 이용문의를 받는 장소가 스튜디오 흥얼이다. 이곳은 음악을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장소인데, 개별 사용이 가능한 연습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음악을 배우고 싶지만 장소가 없어서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지 못했던 50플러스세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스튜디오 흥얼 및 연습실 #2


▲ 전시회가 가능한 지하 1층 복도 


 스튜디어 흥얼이 있는 1층에는 3개의 모임방과 큰마루교실이 하나 있다. 먼저 복도를 보면 중간중간 코랄색이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벽면에는 전시회를 알 수 있게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부캠퍼스의 2018년 1학기 프로그램을 보면 힐링 캘리그라피, 서양 정통 수채화 교실, 고수의 사진 비법, 사람을 바라보는 사진교실 등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아래 사진속에 있는 큰마루교실은 바른자세 치유요가, 춤 마실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데 충분히 넓고 준비된 요가패드의 두께가 남달라서 잘 준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큰마루교실


▲ 남다른 두께를 자랑하는 큰마루교실의 요가 패드



 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살펴보면서 가장 인싱깊었던 공간은 바로 1층에 있는 '공유공간 힘나'였다. 이 공간은 50플러스 단체 및 개인들이 입주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장소로 쉽게 말해서 공유오피스 개념의 공간이다. 이곳은 개인 또는 대표가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50플러스 세대이면 입주신청을 할 수 있는데, 6개월 단위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최대 2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곳을 조금 꼼꼼하게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공간분리가 아쉽긴 했지만 공유오피스가 갖추고 있어야 할 요소인 회의공간, 책상과 비품함, 네트워크 시설, 잠금장치 가능한 개인 사물함, 탕비실 등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이 곳 역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신청이 집중되고 있는데, 누군가에는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공유공간 힘나 전체모습


▲ 공유공간 힘나 상상이룸


▲ 공유공간 힘나 개인 사물함




▲ 공유공간 힘나 탕비실


▲ 1층에 있는 북카페 중 일부


▲ 열린상담센터 상담실


 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사업진행은 크게 열린상담센터, 교육지원, 일자리지원, 커뮤니티지원으로 나뉜다. 이중 열린상담센터는 나머지 3개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다. 열린상담센터는 당연히 50플러스 세대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데 인생후반전을 재설계하는 인생 7대 영역 종합상담, 50플러스 세대가 함께하는 동년배상담, 쌓아온 역량을 활용하는 커리어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상담, 맞춤 학습설계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 50+남부캠퍼스의 시설을 알 수 있는 그림


 위 그림은 50+ 남부캠퍼스의 내부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림인데, 그림속에 필자가 설명하지 않은 장소가 하나 있는데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은 남부캠퍼스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구로구시설관리공간에서 운영하는데, 강습도 받을 수 있고 시간대에 따라서 자유입장도 가능하다. 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필자가 50플러스 세대가 된다면 이런곳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이용하면서 성공적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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