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더블로거 활동을 처음 접했던 때가 2010년이니까 LG전자의 인연을 맺은지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중간에 더블로거 활동을 하지 않은 시기도 있었지만, 언제나 LG전자를 가까이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은 LG의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필자에게 할 때가 많았는데, 가장 많이 들었던 내용이 잘 만든 제품이나 뛰어난 포인트가 있음에도 이것을 잘 살려서 마케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LG전자의 홍보방향에 대해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오랜시간 남들이 신경쓰지 않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꾸준하게 후원하는 것을 보면 기업의 이익추구를 위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어떤 기업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칭찬할만하다. 기업이 행하는 행동 중 100% 순수한 목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기에 그런 행동들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LG전자는 이번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대표팀 팀킴 공식후원을 발표했다. 단순하게 이번 사례만 보면 올림픽 이후 인기가 오른 팀킴을 후원하는 것이 그렇게 놀랍지 않은데, 그동안 보여준 후원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칭찬할만하다는 것을 알수있다.



     LG전자는 2013년 제1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 이후 2017년 5회 대회를 열기까지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여자야구의 저변확대와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의 실력향상을 위한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홍보효과도 많이 없고 돈도 안되는 일을 왜 계속 하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LG전자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대한민국의 여자야구가 상당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여자야구 하면 LG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역할을 계속 해줄 것이다.



     후원의 대상을 동계 스포츠로 옮겨보면 스켈레톤 윤성빈과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눈에 띈다. 이들은 모두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종목과 선수들인데, 안타깝게도 올림픽 이전에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었다. 뭐~ 조금 시간이 지나먼 다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다시 겪게될지도 모르겠다. LG전자는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에게 2015년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했고, 올림픽 이후에는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많은 비용이 필요한 썰매종목의 특성상 LG전자의 후원이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데 충분히 좋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LG전자는 남여 아이스하키 국개대표팀도 후원한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LG DIOS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었는데, 역시나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이다. 남자 아이스하키팀은 그나마 국내ㆍ외 리그가 열리고 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국가대표팀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팀일 정도로 열악하다. 게다가 주변의 지원도 열악해서 알바를 하면서 훈련을 했다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는 더이상 놀랍지도 않을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LG전자의 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차준환 선수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은 물론이고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중심이다. 김연아 이후 피겨스케팅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여자 싱글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남자 싱글 선수에게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남자 선수 중 일름이 알려진 선수가 차준환, 이준형, 김진서 정도 뿐이다. 물론 예전보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관심이 차가운 종목이다. 그런 종목에서 LG전자는 차춘환 선수를 올림픽 전부터 후원했고, 15위를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글을 적다보니 LG전자의 스포츠 후원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봤는데, 필자가 꼭 더블로거이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꼭 한번 이야기하고 싶었다. 2010년에 밴쿠버 패럴림픽 컬링에서 대한민국이 기적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것은 신기루와 같은 반응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두가 잊게 되자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은 여전히 최악의 열악함을 마주해야 했다. 이번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동계패럴림픽까지 모두 끝나고 나서 얼마나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LG전자는 그런 분위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후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을 후원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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