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9일 소니의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M3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소니 A7R3를 사용하고 입장에서 보급형 풀프레임을 표방하고 등장하는 A7M3가 무척이나 궁금해서 직접 현장을 다녀왔다. 행사에 참석하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A7M3가 이정도 수준으로 출시된다고 생각했다면 A7R3를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점이다. 그만큼 A7M3는 A7R3와 많은 부분이 동일하거나 비슷한데 과연 차이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M3


     두 모델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센서의 화소수에 있다. A7M3는 2,420만 픽셀이고 A7R3는 4,240만 픽셀인데, 기본적으로 센서가 가지는 이면조사형 구조나 BIONZ X 이미지 프로세싱은 동일하다. 아무래도 A7R3가 초고해상도를 목적으로 가진 바디이기 때문에 픽셀수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M3를 체험중인 사람들


     A7M3는 249만원에 출시되었고, A7R3는 389만 9천원에 출시되었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가 상당한데,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A7M3의 스펙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펙상으로는 A7M3가 A7R3를 앞서는 경우도 3가지 정도 있다. 먼저 ISO를 보면 A7R3는 기본 ISO 100-32000, 확장 ISO 50-102400을 지원하는데, A7M3는 기본 ISO 100-51200, 확장 ISO 50-204800을 지원한다. 그리고 연속촬영 매수가 다른데 UHS-2 메모리카드 사용시 A7R3는 최대 76장의 압축 RAW 이미지와 JPEG 이미지 또는 28장의 무압축 RAW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A7M3는 최대 89장의 압축 RAW 이미지와 JPEG 이미지 또는 40장의 무압축 RAW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마지막 3번째 요소는 AF에서 찾을 수 있다. A7R3는 399개의 위상차 검출 AF로 이미지를 약 68%를 커버하는데, A7M3는 693개의 위상차 검출 AF로 약 93%를 커버한다. 이 때 425포인트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함께 제공되는 것은 동일하다.여기서 두 번째 요소인 연사촬영 매수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처리하는 화수수를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외형비교1, A7M3 vs A7R3


     외형적으로는 두 모델의 마크를 제거한 상태에서 본다면 사실상 구분이 어렵다. 필자가 사용중인 A7R3를 A73옆에 두고 비교 사진은 5장 정도 찍어 왔는데, 스트랩이 달려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점을 한가지 밖에 없다. 다른점은 상단에 있는 모드다이얼인데, A7R3는 모드 변경시 가운데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돌려야 하는데 A73는 그냥 돌아간다. A7R3를 사용하면서 조금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A73는 그렇지 않아서 조금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반대로 모드가 실수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A7R3의 방식을 더 좋아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 외형비교2, A7R3 vs A7M3




    ▲ 외형비교3, A7M3 vs A7R3


    ▲ 외형비교4, A7M3 vs A7R3


    ▲ 외형비교5, A7M3 vs A7R3


     두 모델은 기능적으로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에서 부터 영상촬영까지 지원하는 내용도 모두 같다. 한 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A7R3에서만 가능한 픽셀시프트 멀티촬영이다. 픽셀시프트 멀티촬영은 4장의 사진을 촬영해서 합성을 통해 약 1억 6960만 픽셀에 달하는 해상도를 가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인데, 촬영시 1장마다 1픽셀식 이동시켜 총 4개의 픽셀시프트 이미지를 합성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초고해상도 기록 이미지가 필요한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소니 A7M3로 촬영한 무보정 사진 #1


     A7M3와 A7R3의 다른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고 동일하게 적용된 요소들은 이야기하지 않아서 가볍게 열거한다. 사진에서는 동체추적 AF, 안티플리커 촬영, 확장 플렉시블 스팟, EV-3 수준 저조도 AF, 최대 5.0스톱 지원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4K 동영상, HDR 워크플로우를 위한 HLG, S-Log3로 14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 감마 디스플레이, 프록시 레코딩, 슬로 및 퀵 모션, 고속 하이브리드 AF, 사진 캡쳐 등을 지원한다. 사실 여기 언급한 내용중에서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4K 영상촬영시 압축되는 데이터다. A7R3는 5K 수준의 데이터를 압축해서 4K를 만들어내고 A7M3는 6K수준의 데이터를 압축해서 4K를 만들어낸다. 기본적으로 이미지센서 화소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은 A7R3가 더 좋긴 하겠지만, A7M3에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소니 A7M3로 촬영한 무보정 사진 #2




    ▲ 소니 A7M3로 촬영한 무보정 사진 #3



     A7R3가 나온 목적과 이번에 A7M3가 나온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화소수에서 오는 차이를 크게 생각한다면 A7R3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A7M3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아마도 3월 20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빠르게 품절 될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장에서 만나본 A7M3는 충분히 강력하다. 기능적으로 A7R3와 거의 동등한 수준임에도 가격은 249만원에 책정되었다는 사실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을 유혹할 것이다. 그리고 A7M3는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의 게임체인저라고 해도 될만큼 충분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다만 소니의 렌즈나 액세서리가 워낙 비싸서 바디 가격이 매력적이어도 함께 구매해야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그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 00
      2018.06.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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