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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촬영의 새지평을 연 패롯 아나피, DJI를 긴장시키다.

Review./Drone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8. 6. 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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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드론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DJI를 긴장시킬만한 제품이 하나 등장했다. DJI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패롯이 아나피(ANAFI)라는 드론을 하나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2년간의 개발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휴대성과 촬영용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등장했다. DJI의 매빅에어와 경쟁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단순하게 공개된 내용만 보면 매빅에어와 충분히 경쟁할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접이식 드론 패롯 아나피



 패롯 아나피는 접이식으로 폈을 대 모습에서 매비겡어가 조금 생각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패롯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디자인도 그래도 적용되었다. 매빅에어와는 접는 방식이 좀 다른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길쭉하게 접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래서 가방도 조금 길쭉하고 가볍게 메고다니기는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 패롯 아나피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



 패롯 아나피가 가진 가장 매력은 상하로 180도 돌아가는 3축 짐벌 카메라에 있다. 지금까지 드론은 위에서 아래를 촬영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아나피는 아래에서 위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드론 촬영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패롯 아나피를 이용하면 지금보다 더 특별한 영상이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4K에서 30fps까지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카메라에 들어간 센서의 크기는 1/2.4인치고 소니제품이 들어갔다.




 패롯 아나피가 가진 매력은 180도 돌아가는 카메라 이외에 무손실 디지털줌이 있다. FHD에서 2.8배줌까지 가능한 디지털줌을 사용할 수 있는데, 샘플 영상을 보면 꽤나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 무손실 이라고 해도 디지털줌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동안 다른 드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기능이기에 박수를 칠만한 내용이다.



 패롯 아나피의 무게는 320g으로 매빅에어보다는 스파크와 비슷한 수준인데, 폈을 때 크기는 매빅에어보다 더 크다. 접었을 때는 크기가 충분히 작기 때문에 휴대성은 충분히 좋고, 매빅에어 처럼 손위에서 이륙 및 착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밖에 DJI의 드론들이 가지고 있는 리턴투홈, 팔로우모드, 슬로우모션 등의 기능들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드론을 사용하는데 기능상의 차이는 크게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관건은 장애물을 얼마나 잘 회피하느냐 있는데 장애물 회피에 대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 참고로 조종기와의 연결방식은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기체와 조종기 모두 충전에는 USB-C타입을 사용하고 스마트폰과 조정기는 유선으로 연결이 가능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연결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종 자체는 다른 다른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누구나 조금만 적응하면 쉽게 조종할 수 있다.





▲ 팔로우 모드로 피사체를 따라다니는 패롯 아나피



 패롯 아나피는 국내에는 언제 출시될지 모르겠는데 해외의 경우 699.99달러(약 75만원)라는 가격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는 대략 80만원 내외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데,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다. 특이한 것은 16GB 메모리 카드가 기본 포함된다는 점인데, 특별히 하드하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큰 용량의 메모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 그리고 4K촬영이 가능한 3축 짐벌 카메라 탑재하고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드론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에, 드론 마니아들의 많은 선택을 받지 않을까 한다. 여담으로 180도 촬영과 디지털줌을 통해 승부를 노리는 패롯의 행보에 DJI도 조금은 긴장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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