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가는 해외여행지로 베트남 다낭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베트남이 물가가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패키지여행은 물론이고 자유여행 하기도 상당히 괜찮은 지역이기도 한데, 결정적으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여행 예능프로그램에 유독 다낭을 비롯한 베트남이 많이 등장했다.



     필자 역시 지난 5월에 베트남 다낭으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참 괜찮은 여행지라고 생가했다. 특히 다낭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베트남의 고도시 호이안을 도보여행을 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호이안은 다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필수코스처럼 찾아가는 곳이다.



     호이안은 과거 굉장히 번성한 무역도시 였고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서 일본인마을이 생기기도 했었다. 위 사진속에 있는 내원교 역시 일본인이 남긴 흔적이다. 방송에서 이상하게 이 내원교를 대단한 것처럼 그리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주었는데, 현실은 굉장히 작은 다리고 아래로 흐르는 하천이 굉장히 더러워서 냄새도 심하다. 많은 여행자들이 내원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지독한 냄새까지 참아가면서 구경을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재의 호이안 올드타운은 중국인들이 만든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래서 중국의 소도시를 가본 여행자라면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복고적인 도시외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여행지다. 필자가 호이안을 찾아간 날에도 고등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호아인 올드타운은 건물자체가 고픙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는데 여기저기 사방에 달려있는 풍등이 매력적인 곳이다. 달려 있는 거의 모든 풍등이 어두워지면 불을 밝히기 때문에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낮에는 건물을 구경하고 밤에는 형형색색의 풍등을 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 조금 일찍 불을 밝힌 붉은 풍등



     호이안 올드타운을 돌아다니다보면 위 사진속에 있는 씨클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씨클로는 요금을 지불하고 편하게 올드타운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괜찮은데, 그렇게 추천할만한 것은 아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자체가 생각보다는 넓지 않아서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녀도 전체를 다 둘러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천천히 걸으면서 하나하나 구경해야지 호이안 올드타운이 가지고 있는 진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뭐~ 걷는 것을 정말 싫어하거나 걷는 것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씨클로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도 괜찮다.



     호아인 올드타운에 있는 건물들은 높이가 고만고만한데 운좋게 한 건물의 옥상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만났다. 3층 높이의 루프탑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호이안 올드타운은 또 다른 모습이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붕의 색감이 밝은 색이 아니라서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골목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뭔가 가슴 시원한 그런 풍경이었다. 참고로 필자가 갔던 루프탑 카페 이름은 'THE CHEF'다. 혹시나 이곳을 찾아가길 원한다면 구글에 THE CHEF를 검색하면 된다.


    ▲ 호이안 루프탑 카페 THE CHEF에서 바라본 모습 #1


    ▲ 호이안 루프탑 카페 THE CHEF에서 바라본 모습 #2



     루프탑 카페 더쉐프에서 내려오니 날이 어두워졌고 형형색색의 풍등을 만날 수 있었다. 분위기 있는 골목을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찍고 호아인 올드타운의 다양한 풍등을 사진속에 담았다. 밤에 이곳을 걸어다니다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인지 낮보다 밤에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낮에 워낙 날이 더워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1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2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3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4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5


    ▲ 호이안 올드타운의 밤거리 #6



     밤거리를 구경하고 호이안에서 마지막으로 배를타고 소원초를 하천에 흘려보냈다. 한번 배를 타면 10~20분정도 타는데 비용은 배값이 2,500원정도 하고 소원초 가격은 500원 정도다. 정해진 가격이 있지는 않아서 적당한 협상이 필요한데, 배값과 소원초를 합쳐서 1인당 3천원 정도면 적당하다. 물가가 워낙 저렴해서 배타는 비용도 굉장히 저렴한편인데, 여기서 배를 운전하고 소원초를 파는 사람이 1개월 일해서 버는돈이 정말 많아봐야 25만원을 넘지 못하니 3천원보다 더 저렴하게 타기위해서 깍아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이안 올드타운은 여행일정이 충분하다면 하루를 투자해서 넉넉하게 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바쁘게 돌아다니면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는데,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아다니면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매력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필자가 가볍게 소개한 루프탑 카페 더쉐프(THE CHEF)에 올라가서 시원한 음료를 한잔 하는 것을 추천한다. 덧붙여서 필자가 언급한 카페 이외에도 많은 카페와 식당, 바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먹고 마실거리는 충분하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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