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뉴욕에서 공개된 DJI 매빅2의 국내 런칭행사가 8월 27일 여의도 이랜드 크루즈에서 있었다. 특이하게 선상에서 진행된 런칭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굉장히 북적거렸는데, 필자도 평소에 드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빅에어와 매빅2의 전작인 매빅프로를 사용중인 입장에서 매빅2가 어떤 녀석인지 직접 보고 싶어서 런칭행사장으로 달려갔다. ※ 사진과 글보다 영상이 편하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매빅2 런칭행사는 DJI에 대한 소개, 매빅2에 대한 소개, 항공사진작가로 알려진 조성준 작가의 짧은 강연 순으로 이어졌다. 매빅2에 대한 제원이나 기능에 대한 부분은 8월 23일에 이미 다 들었기 때문에 관심은 오로지 매빅2프로와 매빅2줌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데 있었다.


    ▲ 매빅2 소개 이후 진행된 Q&A


    ▲ 조성준 작가의 강연 중


    ※ 아래 사진들 중 네모난 카메라가 달린 제품이 매븍2프로, 둥근 카메라가 달린 제품이 매빅2줌이다.



     이미 많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긴 했지만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사진을 촬영했다. 전체적인 외형이 전작인 매빅프로를 그대로 가져와서 드론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법 익숙하다는 느낌도 들것이다. 외형상 다른점이라면 카메라의 모양과 APAS를 위한 센서가 사방에 장착되어 조금 달라진 정도다.



     매빅2프로와 매빅2줌의 차이는 카메라에 있는데 네모난 핫셀블라드 카메라를 장착한 매빅2프로는 휴대용 드론 라인업에서 화질에 불만이 많았던 드론 마니아들에게 굉장히 임팩트를 줄만하다. 매빅2프로에는 1인치 이미지센서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팬텀4 이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준으로 휴대성과 촬영화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스펙이다. 그리고 조리개값도 조절이 가능한데 f/2.8에서 11까지 자유롭게 설정하면 된다. 



     사실 매빅2프로에 핫셀블라드 카메라가 들어간 것은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DJI가 핫셀블라드를 인수했기 때문에 어떤 드론에 들어갈 것인가에 초첨이 맞춰져있었는데, DJI의 선택은 매빅2프로였다. 그래서 아마도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좋은 화질을 원하는 드론 마니아들이 제법 많이 주문할 듯 하다.




     매빅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폴더블 형태라서 휴대할때는 부피가 상당히 작지만 펼치면 또 제법 커서 비행의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바람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워서 날릴 수 있다. 특히 DJI가 세계최고 수준의 드론 비행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고의나 사고가 아닌이상 드론이 추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진을 보다보면 여기저기 둥근모양의 무엇인가가 여기저기 장착되어 있는데, 센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빅2는 매빅에어에 적용되었던 APAS 시스템을 조금 더 개선해서 탑재했다. 그래서 전후방 및 좌우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들어갔다. 사실 매빅에어를 사용할 때 장애물회피를 위한 파일럿 보조시스템(APA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장애물을 만나면 그냥 멈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30%정도 개선되었다고 하닌 조금 더 장애물을 잘 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빅2줌을 보고 있으면 참 계륵같은 드론이 하나 나왔다는 생각이든다. 1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광학 2배줌(24mm~48mm)까지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 듯 한데, DJI는 이 두가지를 구분해서 제품을 출시했다.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가능했을텐데 가격적인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일부러 라인업을 구분해서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매빅2줌의 이미지센서는 기존에 매빅에어나 매빅프로 등과 같은 사이지를 사용했고,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광학2배줌을 이용한 퀵샷이 하나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돌리줌(Dolly Zoom)이라고 이름 붙여진 새로운 퀵샷은 매빅2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피사체는 줌으로 당기면서 기체는 뒤로 가기 때문에 배경은 멀어지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법한 효과인데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이다. 그런데 이 돌리줌 하나 보고 매빅2줌을 구매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리고 줌을 필요하면 그냥 조종을 해서 드론을 더 가까이 가져가면 되기 때문에 화질이 좋은 매빅2프로가 더 좋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측면 뒷쪽을 보면 위 사진과 같이 통풍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비행을 하면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고 발열처리를 위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맑은날 비행을 해보면 기체 내부온도에 내려죄는 햇빛까지 더해져서 기체가 상당히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온도가 너무 높은 날에는 비행을 피하기도 한다. 사실 이번 매빅2의 발열처리 시스템 따로 소개가 없는 것으로 봐서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뭐~ 드론과 발열은 한가족같은 요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매빅2의 조종기는 매빅프로와 매빅에어의 조종기 특성을 합쳤는데, 매빅에어를 통해 선보였던 조종레버 분리를 이번에도 적용했다. 처음에 매빅에러를 통해 조종레버 분리를 봤을때는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불편하다. 전용 가방에 넣기 위해서는 사이즈가 딱 맞아서 레버를 반드시 분리해야 하는데, 비행할때마다 레버를 돌려서 끼워야 하는 부분이 너무 불편하다. 뭐~ 한번 비행할때 한번만 하면 되는 것인지 않냐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실 사용해보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참고로 레버를 돌려서 끼운 상태에서는 전용가방의 조종기 자리에 넣을 수 없다.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매빅2프로 풀샷(1)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매빅2프로 풀샷(2)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매빅2프로 풀샷(3)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매빅2프로 풀샷(4)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매빅2프로 풀샷(5)



     배터리를 꺼냈을 때 모습인데 배터리가 제법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터리 1개당 최대 31분 비행이 가능해서 기본 3개의 배털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 구매는 안해되 될 것 같다. 그리고 전용 조종기 사용시 비행거리가 이론적으로 8km까지 가능한데, 실제로 비행해보면 그렇게 날리기는 힘들다. 통신문제도 문제지만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 아래 사진은 갤럭시S8을 매빅2프로 위에 얹어둔 것인데 크기 비교를 위한 것이다.



     매빅2 런칭 행사에서 매빅2프로와 매빅2줌을 만나보니 누군가 두 모델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차의 망설임도 없이 매빅2프로를 추천할 것이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도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드론을 단순하게 비행만 하려고 구매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화질에서 압도적인 매빅2프로가 더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빅2줌은 계륵으로 전락할 것 같은데, 차라리 1인치 이미지센서에 광학 2배줌을 넣었다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를일이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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