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금 치열하게 1박 2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광주를 거쳐서 보성을 다녀왔다. 광주에서 강의를 하고 보성으로 넘어가서 홍보영상을 촬영해야하는 윤제림을 사전답사 하는 일정 이었는데, 처음 가본 윤제림이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제림은 10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면적에 조성되고 있는 휴양림으로 사회적기업 예비선정과정 중에 있다. 처음에 이곳에 갈때만 해도 일을 위해 찾아가는 것이라서 그냥 홍보영상촬영에 대한 그림만 그리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갔었다.



     광주에서 강의를 끝내고 이곳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운 밤이 되었고 바로 숙소로 들어가서 짐을 풀었다.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와서 보니 아름다운 밤 하늘을 만날 수 있었는데, 워낙 깊숙한 산자락에 있어서인지 별이 너무 잘 보였고, 공기도 굉장히 상쾌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별을 관측하기 위해 천문관련 동호회에서도 종종 찾아온다고 한다.






     따뜻한 온돌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본격적으로 윤제림을 돌아다녔다. 이곳에는 펜션도 있고 방갈로도 있고 캠핑장도 있어서 원하는 형태의 숙박이 가능하고, 각각의 장소에는 전기시설과 공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윤제림이 주월산과 추암산을 절반 가량을 품고 있어서 가벼운 등반도 가능하다. 특히 추암산을 봄에 철쭉군락지 덕분에 사진가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도 한다. 필자는 이날 주월산 정상에만 올라가봤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참고로 주월산 정상은 윤제림에서 접근하면 차량으로 바로 갈 수 있다.



    ▲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1)


     주월산 정상에서보니 추수를 앞두고 있는 황금빛 들판과 호수, 푸른바다와 하늘이 한눈에 모두 보여서 정말 가슴속 답답함이 뻥~ 뚫릴것같은 시원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곳은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날씨가 따라주면 패러글라이딩을 직접 하거나 하늘을 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2)


    ▲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3)


    ▲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4)



     주월산 정상에서 내려와 윤제림 곳곳을 구경했는데 시간 관계상 아주 일부만 구경했음에도 제법 오랜시간이 걸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굉장히 넓은 편백나무숲이다. 편백나무숲속을 걷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하다. 이곳에 있는 편백나무숲속 길은 굉장히 길어서 정말 제대로 숲속을 걷는다는 느낌이다.


    ▲ 소통의숲 윤제림 편백나무숲


    ▲ 소통의숲 윤제림 편백나무숲



     윤제림 곳곳에는 각종 행사나 야유회, 워크샵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모두 사진에 담지는 못했고 일부 시설만 담았는데 위 사진은 야외 공연장이고 아래 사진은 여름에 인기가 좋은 수영장이다. 특히 수영장은 산에서 흘러내여로는 1급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한국임업진흥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을 받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농략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이곳에서 흐르는 물도 매우 깨끗하다.




     초가을의 윤제림은 도토리와 밤이 가득했는데, 주워도주워도 사방에 또 발견할 수 있을만큼 수량이 많았다. 이곳에 사는 동물들은 겨울에 식량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담고 있는 꾸찌뽕을 만날 수 있는 윤제림





     윤제림에는 다양한 형태의 펜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모두 편백나무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나무 냄새가 물씬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각각의 펜션앞에는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넓게 마련해둬서 좋다.




     또 한쪽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산을 둘러보고 산위로 가서 나물을 채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봄에는 명이나물 군락지에서 마음껏 명이나물을 채취해서 펜션에서 고기와 함께 바로 먹으면 정말 꿀맛일것 같다.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제법 가파른 산을 오르락 내리릭하는 재미가 좋다.



     홍보영상 촬영 사전답사로 갔던지라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지 못해서 윤제림의 모습을 아주 일부부만 소개했는데, 이곳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이곳의 홍보영상을 촬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정말 이런 곳이라면 소개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데, 한번 찾아가서 2박 이상 머문다면 그 단점마저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 글쓰는 엔지니어
      2018.10.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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