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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CG속에 인디언들을 떠올리게 만든 영화 '아바타(Avatar)'

Review./Movie, Book.

by 멀티라이프 2009. 12.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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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나 되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영화한편 보지 않으면 왠지 아쉬울것 같아서 선택한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Avatar)'였다. 영화가 개봉하지 전부터 화려한 CG로 기대를 하던 영화였던지라 망설임없이 극장을 찾게 되었다. 2시간 40분가까이 되는 런타임이 지나고 극장을 나올때에는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왜 평점이 높은지 충분히 이해할수가 있었고, 화려한CG, 탄탄한 구성,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등 크리스마스연휴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1%의 부족함도 없었던 영화였다.

아바타(Avatar)의 줄거리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 이 곳을 정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우주의 미래가 걸린 거대한 운명이 그에게 찾아왔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완벽한 CG, 혁신적인 영상미학의 결정판
 영화 아바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화려한 CG를 감상해보고 싶어서였다. 터미네이터, 트루라이즈, 타이타닉 등으로 멋진 영상을 선보였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였기에 이번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G도 많은 볼거리를 즐 것이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기대를 120%이상 만족시켜주었다. 유토피아에 온듯한 느낌을 들게 만드는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운 모습은 마치 내가 그 속에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모습 없이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판도라 행성의 푸른 피부를 가진 원주민 나비족, 인간과 나비족의 전투장면 등 CG가 동원된 모든 장면은 한순간도 눈을 땔 수가 없었다. 2009년 개봉영화중 최고의 CG를 뽑으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을것이다. 올해 '트랜스포머 : 패자의역습'와 '2012'가 멋진 CG를 선보였긴 하지만 그래도 아바타가 한수 위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내용을 모르고, 영화의 구성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CG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일 것이다.
 

현실과 아바타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다.
 '아바타'라는 단어는 인터넷이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어디에서나 쉽게 절할수 있는 단어 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입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아바타도 아마도 비슷한 뜻으로 사용된듯 합니다. 판도라섬의 원주민인 나비족을 본떠 만든 아바타를 교감을 통해서 인간이 조종하는데, 걷지 못하는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는 아바타를 통해서 마음껏 걷고 뛰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보다 주인공이 아바타를 쉽게 조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바타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아바타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현실과 아바타의 경계게서 고민하는 주인공이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어떻게 그려냈는지 설명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듯해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실 거에요.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 영화는 현실과 아바타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와 아바타를 통한 세계의 조화룰 이루어 내는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판도라섬 나비족에게서 인디언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고 현대식 첨단무기를 앞세워 새로운 땅을 정복할려는 인간에 대항해서 창과 활 등 원시적인 무기로 맞서는 나비족의 모습에서 문득 인디언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은 돈에 눈이 멀어서 자연과 어울려 평온하게 잘 살고 있던 부족을 인위적인 힘으로 몰아낼려고 하고 나비족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아마도 인디언들이 총포를 앞세워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러온 사람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창과 활로 맞서 싸우던 심정이 나비족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바타(Avatar)'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메세지를 받기도 합니다. 2009년 '애자'를 통해서 어머니의 사랑을, '바람:Wish'를 통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가졌었고, '블랙'을 통해서 스승의 사랑과 불가능에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자연과 공존하는 삶과 평화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판도라섬의 나비족은 특이하게 머리끝의 촉수같은 것을 이용해서 판도라섬내의 동식물과 교감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나무를 통해서 소리를 듣기도 하고, 새를타고 날라다니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연을 파괴하며 이용하는데만 급급한 우리의 자화상을 한번 볼 필요가 있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 돌려서 생각하고 조금더 노력하면 분명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원주민과 그들을 몰아내고 개발을 할려는 사람들에게도 한번쯤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끝으로..
 완벽한 CG속에 인디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 영화 아바타(Avatar)는 무척이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한 CG이외에도 잘 짜여진 구성과 이야기 전개 그리고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까지,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혹시 이 영화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외계인의 존재를 200% 믿지않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거나 모든것을 계산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영화비가 아깝다가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바타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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