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황당한 일이 제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정막 함을 유지하던 중에 우렁찬 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가 매너 없이 진동모드로 바꾸어두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고 있는데, 아니 이게 웬걸 몇 분전 저에게 에티켓을 운운하시던 그분 이었습니다. 사람이 한번 밉게 보이면 다른 행동들도 다 좋지 않게 보인다고 했던가요? 그냥 벨소리 한번 났을 뿐인데 이상하게 좋은 시선으로 바라 볼수가 없더군요.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기차를 타고 미처 생각지 못해서 진동으로 바꿔두지 못했겠지 하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이번에는 우렁찬 목소리가 열차 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크게 통화하시던지 주변 사람들도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없어져야할 꼴불견 5가지를 쓰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글에 썼던 상황과 비슷한 경우를 겪고나니 왠지 모르게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꼴불견 유형을 쓰면서도 극히 일분의 사람들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었을까요...
어린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식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이 힘들고 모범이 되기 쉽지 않은 것이지요. 또한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거나 알려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거리낌이 없는지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열차 안에서 정말 기분이 상했던 건 단순하게 의자를 툭툭치던 사람으로 오인 받아서 좋지 않은 말을 들은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자신을 기본적인 매너도 지키지 않으면서 남들에게는 매너를 요구하는 그 분을 보니 씁쓸하면서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마도 누가 봐도 모범이 되는 사람이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훈계한다면 그 말을 듣는 사람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갈 테지요. 자신은 모범이 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한분 덕분에 모범을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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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2010/01/18 18:5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뭐뀐놈이 성내는꼴이군요... 어이없는..
멀티라이프 2010/01/19 19:21 Modify/Delete Address
정말 순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어요 ㅡ.ㅡ;
레드홀리 2010/01/18 19: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런사람 정말 가끔있지여. ㅎㅎ
멀티라이프 2010/01/19 19:21 Modify/Delete Address
제발 사라져야할 사람이에요 ㅜㅜ
보시니 2010/01/19 09: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자기 피해 보는 건 참을 수 없고,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건 생각안하는
이기주의자들의 표본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저런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멀티라이프 2010/01/19 19:22 Modify/Delete Address
보시니 말이 딱이네요..
정말 안타까워요..
저 부터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