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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지루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Review./Movie, Book.

by 멀티라이프 2010. 1.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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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하던지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칭찬 해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극장을 찾아서 보게되었다. 물론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쉽사리 손될 수 없는 분야임에는 분명하다. 새로운 시도와 기존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 감독이 스디븐 스필버그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을까 예상보다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루함을 떨쳐 낼 수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영화의 런타임이 비교적 짧은 89분 이었다는 것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줄거리
“뭔가가 있어. 숨결이 느껴져…”
10년 동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8살 때부터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정체불명의 존재를 느껴왔던 케이티. 최근 들어 점점 더 강도가 심각해지는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그녀의 남자친구 미카는 그들의 24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촬영이 시작된 이후부터 의문의 발자국이 침실에 남겨지고, 자고 있던 케이티가 사라지는 등 수상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계속되는 고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케이티는 퇴마사를 부르지만, 섬뜩한 기운을 느낀 퇴마사는 집안에 발을 들이는 것 조차 두려워하며 돌아가고 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명하기 조차 힘든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시종일관 지루함이 계속된 영화
 평소에 보던 영화들과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인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보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지루함 이었다. 영화를 엄청나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이 영화 저 영화를 다 보고 다녔는데 이토록 지루한 영화는 오랜만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데 하품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어쩌면 리얼리티를 추구한 이 영화를 두고 재미를 찾은 것이 잘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이야기의 소재는 사실일지라도 영화에 나오는 영상은 페이크 일텐데 말이다. 이런점을 알면서도 지루함을 떨쳐 낼수 없었던 것은 먼저 영상속에 나오는 장소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 주인공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초 잔연적 현상을 담아낸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오랜시간 같은 장소만 바라보고 있다면 지루해 지기 마련일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도 게속보면 그 느낌이 덜해질 것인데 하물며 평범한(?) 집 내부를 계속 들여다 보게해두었으니 그 지루함은 극에 달할지도 모를 일이다. 두번째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하는 행동과 대화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장소가 집안으로 장소가 한정되어 있으니 행동도 반복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고, 그에 따라 대화내용까지 반복의 지루함을 주고 있다. 호기심으로 악마를 찾아내 뭔가를 발견할려고 하는 남자와 이에 대해 짜증을 내고 힘들어 하는 반응이 시종일관 계속되는 것이다. 리얼리티를 추구한 페이크 다큐라고는 하지만 지루함속에 관객을 가둬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드는 공포
 지루한 영화이면서도 그나마 중간에 영화관을 벗어나지 않게 잡아둔것은 깜짝깜짝 놀라게 만든느 공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 중간에 나가버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분들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이런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제법 섬뜩하면서 놀라운 영상을 종종 보여준다. 그래서 인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 많은 여성분들이 무서움에 몸서리 치기도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어떤식의 놀람과 공포가 있는지는 스포일러의 위험도 위험이지만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는다. 여담으로 겁많은 여성분들과의 데이트를 하고자 한다면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보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이 문득 든다. 

페이크 다큐형식의 컨셉 무비, 의외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분명히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장르임에 분명하다. 리얼리티 다큐도 아니고 공포 영화도 아닌것이 조금은 애매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지만 사실적인 내용은 거의 들어가 있지 않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지만 공포영화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이다. 관객들은 과연 이런 어중간한 영화에서 어떤 의외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페이크 다큐와 미스테리 그리고 공포를 하나로 합쳐낸 스필버그 감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봐야 하는 것일까? 이 영화를 보고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웠을때 차마 불을 끌 수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영화도 어느정도는 관객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일까? 혹시나 단순히 섬뜩한 공포를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영화가 제격일지도 모르겠다. 새롭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는 100점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단순한 놀람을 통한 공포를 만들어낸 지루한 영화라는 점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외의 재미가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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