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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간 푸른 하늘 아래의 경복궁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0. 1.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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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언제찾아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곳을 꼽으라면 고궁을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푸른 나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있기에 어느때나 어느정도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곤 한다. 그 중에서 겨울은 보는 사람과 날씨에 따라서 조금 궁에대한 평가이 차이가 큰 편이다. 눈이란 것이 겨울내내 오는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눈온뒤의 고궁은 우리 전통 건충양식과 새하얀 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눈이 없다면 그냥 건축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구름한점없는 시리도록 푸른하늘이 배경이 되어주던 너무나 맑은날에 경복궁을 찾은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어우러진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경복궁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을것 같아서 였다. 흐드러지게 핀 꽃도없고, 푸른 나무도 없으며 알록달락한 단풍이나 하얀 눈도 없지만 경복궁 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경복궁을 향해 걸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경복궁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홍례문 앞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마도 수문장 교대식이 준비중 이어서 그런가보다. 문 사이로 근정문이 살짝 보인다.


근정문 부터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문 사이로 근정전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한창 내부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근정전...
무슨 공사를 하고 있던 것일까..


꽁!꽁! 얼어붙은 경회루 앞의 호수를 보면서...
무척이나 추었던 이날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경회루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아쉬운데로 살짝 사진속에 그 모습을 담아본다.


기억이 맞다면 이것은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 일것이다.
왕의 침전인 강녕전의 모습도 담은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한 무리의 단체관광객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담장 너머로 국립 민속박물관의 모습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경복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인 향원정...
앞에서도 담아보고, 옆에서도 담아보고, 뒤에서도 담아보았다.


고종이 서재로 사용했던 건물인 집옥재..
전체적으로 경복궁 다른건물들에 비해서 중국풍이 남아 있는것이 특징인 곳이다.




향원정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건청궁일제의 훼손으로 남아있지 않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명성왕후의 시해장소로 알려진 곳으로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겨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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