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도,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있는 명소 7선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0. 2. 5. 09:00

본문



 국내여행을 하면서 몇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을 말해보라면 주저없이 "제주도!"라고 외칠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제주도는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쉽지 않던 시절 최고의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그것은 낭만이 있고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의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와서는 제주도의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이 개발되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해서 제주도에서 볼거리가 자연의 모습만 있는것은 아니다. 수많은 박물관, 전시관, 테마공원 등이 여기저기 들어서면서 제주도의 자연을 보는것 이외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있는 명소 7곳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단순하게 자연속의 휴식 공간이 아니라 제주도의 자연과 인위적인 가공이 하나되어 만들어낸 그런 공간이 있는 곳들이다. 

 1.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제주도의 사계절이 담겨져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중의 한곳인 제주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몇번을 방문해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모습을 20여년의 세월을 받쳐서 사진속에 담아둔 분이 있었으니 고 김영갑 선생님이다. 그리고 그 분이 담아낸 제주도의 사계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아주 자연적이면서도 조금은 인위적인것 같은 정원속을 거닐수도 있다. 갖가지 조형물과 나무와 꽃들이 가득한 정원을 걷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을것 같은 그런 곳이다. 그리고 전시관 한쪽에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김영갑(1957년 - 2005년 5월 29일)은 대한민국의 사진작가이다.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났다. 제주의 평안한 수평 구도에 끌려 1985년 섬에 들어왔다가, 이후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사진 작품들을 남겼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에 걸려 6년간 투병하는 동안 제주도에서 작품활동을 계속하였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자신의 전시장인 두모악갤러리를 운영하다가 2005년 5월 29일 별세했다. 갤러리 앞마당 감나무 아래에 가루가 되어 묻혔으며 유언은 없었다. (자료출처 - 위키피디아)

 
 2. 생각하는 정원 -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우리는 살면서, 내집 장만을 꿈꾸고, 기왕이면 나만의 정원이 있는 집한채를 머리속에 그려보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정원이 우리들의 마음을 편하고 기분좋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내것으로 가질 수는 없지만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이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생각하는 정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 정원은 성범영 원장님께서 1968년부터 가시덤불로 뒤덮인 황무지를 개간하여 이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1992년에 세상사람들에게 문을 연 이래 세계 각국언론과 저명인사들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으로 인정한 곳이다. 이 곳을 방문했던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40분 일정이던 이곳에서 정원의 아름다움에 심취한 나머지 1시간여를 연장해서 둘러보고 갔다. 장쩌민 주석과 후진타오 주석은 각각 이곳을 방문해서 친필서명을 남겨주기도 했다. 또한 세계의 수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기적의 정원',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생각하는 정원에서는 다양한 분대와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하는것 이외에 '녹색뷔페'라고 이름 붙여진 점심식사도 가능하다.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7,500원으로 낭만적인 분위기속에 맛이 괜찮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단, 정원에 입장하는 고객들을 위해 저렴하게 준비된 뷔페인만큼 식사만을 위해서 이곳에 들어올 수는 없다. 
 
돌과 나무, 그리고 한 농부의 혼불이 만들어낸 지상낙원, 생각하는 정원은 지나온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고, 미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에서 누리는 평화로운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3. 카멜리아 힐 - 동백 올레길이 있는 곳
  '동백 언덕'을 뜻하는 카멜리아 힐은 전세계 50여개국의 500여종의 동백이 식재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동백정원이다. 가을부터 봄까지 다양한 동백꽃이 쉬지 않고 피는 이 곳은 한번에 모든 동백꽃을 볼 수는 없지만 수십여종 이상의 동백꽃은 한번 방문에 구경할 수 있다. 원래 제주도에서 올레가 가지는 의미는 골목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길을 말한다. 동백 올레라고 하면 동백꽃이 피어 있는 골목길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정말 낮은 돌담길 주변으로 곳곳에 동백꽃이 자리잡고 있어, 제주도의 동백 올레길이라고 부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 곳에서는 동백 올레길을 따라서 산책도 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쉼터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동백 카페에 앉아 차 한잔또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전 예약을 통해서 숙박까지 가능한 낭만적인 휴식을 취하기에는 모든것을 갖춘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카멜리아 힐을 만들어낸 양언보 대표는 문익점을 생각나게 하는 분이다. 중국에서는 동백 씨앗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기에 양 대표는 중국에서만 나는 희귀품종을 가져오기 위해서 씨앗을 배솟에 담아서 와 성공적인 분류 작업을 거쳐서 이 곳에서 키워냈다. 양 대표의 이런 동백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만들어 질 수 있었던 카메리아 힐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4. 북촌 돌하르방 공원 - 돌하르방이 웃음짓는 산책로가 있는 곳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제주도의 상징으로 남아있는것은 아마도 돌하르방 일것이다. 그럼에도 예로부터 수없이 만들어져 도내ㆍ외에 세워지고 지금도 토속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돌하르방에 관한 접근은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제주도 북촌에 위치한 돌하르방 공원은 미진한 돌하르방에대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존하는 각양각색의 돌하르방 원기48기를 1:1로 재현 설치하였으며, 학술적, 미학적 가치는 지속적인 작업을 통하여 정립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시대의 반영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는 창작돌하르방을 제작 설치하여 귀중한 제주향토문화유산인 돌하르방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단절된 과거를 잇는 역사 가교자로서의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이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을 걷고 있으면 왠지 모를 편안한 느낌을 받는데, 아마도 그것은 온화하게 또는 재미있게 웃음짓고있는 돌하르방들이 숲에 잘 조화되어 너무나도 편안하게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제주다운 테마공원인 돌하르방공원은 연인과 함께 편하게 숲속을 거닐면서 사랑을 키워나갈수도 있고, 가족들과 산책을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수도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또한 겨울에 이곳을 찾을 경우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 먹을 수도 있고 곳곳에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5. 돌 마을공원 - 가장 제주적인 테마가 있는 곳
 
어릴적부터 제주도에 삼다가 있다고 수없이 들어왔다. 바람, 여자 그리고 돌 세가지인데 여자는 피부를 느낄수(?) 없으니 제외해두고 바람과 돌이 많은 것은 분명한것 같다. 해안가나 중산간에 올라가면 매서운 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고, 어디를 가더라도 여기저기 쌓여있거나 굴러다니는 돌들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돌을 테마로 한 공원이야 말로 가장 제주적인 테마가 있는 곳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수석박물관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제주 돌마을공원은 30여년간 수집해온 제주의 수석과 자연석 그리고 화산석 등 순수 제주의 돌로만 4년여에 걸쳐 황량한 빌레(암반)에 꾸며 놓은 테마공원이다. 이 곳에서는 돌속에서 자라는 나무, 나무속에 자라는 나무, 갖가지 동물 모양을 한 자연석, 한라산과 368개 오름을 상징하는 돌들의 향연, 3천여점의 천태만상 두상석, 아들 딸을 낳을 수 있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영험한 돌 등 정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하고 신기한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입구에서 돌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고무신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돌마을 공원을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석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겠다. 수석이라고 하면 집안 장식장속에 잘 전시되있거나 전시관에 차례대로 줄 지어선 모습만을 생각할테지만 이곳에서의 수석은 자연 암반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자연속에 녹아든 듯한 느낌을 준다.
 돌마을 공원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찾았을때 예쁜 사진을 찍기가 참 좋은곳이기도 하다. 두명이 앉음면 딱 맞는 그네가 있으며, 두 사람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뽀뽀를 하는 모습이 주변이 돌과 잘 어울리는 포토 존도 있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돌 주변에서 앉거나 포즈만 잡으면 이미 사진은 작품이 된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암반과 다양한 돌들이 만들어낸 가장 제주적인 공원에서 낭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해보기 바란다.


 6. 경덕홈 스프링스 - 동굴속 분위기 있는 카페를 품고 있는 녹차 밭
 아직도 제주도에는 가보지 않은 곳이 많지만 그래도 데이트 하기에 괜찮은 곳을 추천해 보라면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장소가 경덕홈 스프링스이다. 이 곳은 예전에 경덕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아직 나무들이 많이 크진 않지만 녹차밭이 있고, 천연동굴 속에 자리잡은 카페가 있으며,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인카페 등이 있는 장소이다.
 아마도 제주도가 녹차나무가 자라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연평균 온도 14도, 일교차가 심하고 공기 속에 습도가 높으며 물이 잘 빠지는 토양 구조이어야 한다. 녹차밭이 경사진 곳에 있는것은 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함인데 제주도는 이러한 조건의 거의 완벽한 곳이다. 이렇다 보니 경덕홈 스프링스를 비롯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오설록 등 보성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녹차밭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곳은 뭐라고 해도 천연동굴속에 만들어진 동굴카페 이다. 유기농 녹차 재배법으로 생산된 녹차를 재료로 이용하여 녹차 국수, 녹차 돈까쓰, 녹차 쿠키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이곳의 녹차밭을 둘러보기 위해서 힘들게 걸어다닐 필요가 없다. 전진과 후진만 가능한 골프와 비슷한 모양의 차가 빌릴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즐기면서 구경을 할 수가 있다.


 7. 비자나무 숲 -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2005년 산림청,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주관한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된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나무 숲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사실 단순하게 잠시 나무그늘 아래로 걸으며 휴식이나 하자며 들어섰던 곳이라서 그런지 숲의 초입은 그냥 보통의 공원같은 인상을 받았다. 역시 이곳도 그냥 그런 공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가 나오고 양 옆으로 줄지어 선 비자나무와 송이로 이루어진 꼬불꼬불한 길은 왜 이곳이 아름다운 숲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의 길은 송이(Scoria)로 되어있다. 송이는 제주도 화산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으로 천연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92%, 탈취율이 89%, 수분흡수율 10%, 향균성이 99%, PH7.2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으로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기능을 지녔으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억제시켜주고, 악취나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어 새집 증후군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과 있으며,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알맞게 조절하여 화분용 토양으로 많이 쓰인다. 이런 재료를 산책로에 깔아 두었으니 이 길을 걸으면 당장 몸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마음부터 상쾌해질 것이다.
 제주도 비자나무 숲에서 엄청나게 큰 비자나무가 있다.  이 비자나무는 2000년 1월1일, 새로 맞이한 즈문해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이다. 8백살이 넘으며, 키는 14m, 굵기는 거의 네아름에 이른다. 1만여 그루에 이르는 비자나무 중에서 가장 굵고 웅장하며 기나긴 세월동안 이곳 비자나무 숲을 무사히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는 워낙 울창해서 더운 날씨에 찾아도 시원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지친 심신을 달래며 여유를 가지고 유유자적 산책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여행 중에 바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곳도 좋지만 시간을 내서 비자나무 숲을 하염없이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