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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같았던 경주 토함산의 설경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10. 2.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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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연휴 전날인 2월 12일 금요일 밤 버스에서 울산에 내렸을때 함박눈이 내리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울산에서 함박눈이란 정말 진귀한 구경거리 이기에 이번 겨울 많은 눈을 보았지만 그래도 신기하더군요. 그러나 늦은밤 카메라에 그 광경을 담기는 힘들었고, 다음날 일어나서 설경을 찍을것이라고 마음먹고 집에 도착해서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시시 일어나서 집주변을 살펴보니 '앗! 이런..'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역시 따뜻한 울산 눈이 이미 거의 다 녹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설경에 대한 꿈을 접고 설 당일 차례를 지내고 어릴적 가보았던 감은사지와 바다를 구경하러 경주 토함산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함산을 차가 오르기 시작하니 사방에 새하얀 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차가 조금씩 높이 올라갈수록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환상적인 설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토함산을 오르는 도로는 하얀 터널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강원도라고 해도 믿을것 같은 풍경 이더군요.


 나무들은 하나같이 하얀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넓은 들판은 너무나 하얀 눈속에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줄지어선 나무들과 눈이 만들어낸 멋진 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들판위에 덩그러니 자라던 나무는 눈위에서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전부 눈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둔 덕유산의 설경을 보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날 경주 토함산의 설경을 보고나니 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더군요.


길가에 핀 아름다운 눈꽃이 지나가는 이들을 반기는듯 합니다.
설경을 보느라 토함산을 넘고나니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감은사지와 푸른바다는 보지 못했지만 이미 마음은 포근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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