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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의 완벽한 금빛질주

Review./Sports.

by 멀티라이프 2010. 2.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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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2월 17일 새벽 6시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서 책상앞에 앉아서 컴퓨터를 키고 HDTV를 켰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보기 시작하고, 오늘따라 이상하게 콩닥콩닥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비교적 앞조에 속해있는 다른 한국선수들(이보라, 안지민, 오민지)의 기록이 상대적으로 좋지않아서 약간의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보았다. '앗뿔싸!' 이상화 선수가 부정출발을 한번 했고, 이상하게 가슴이 떨려왔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 선수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와의 맞대결에서 당당히 0.06초자 앞서며 1위(38초24)를 마크했다. 이미 졸리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기 시작했다. 왠지모를 긴장감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차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1차레이스 1위를 했던 이상화 선수는 마지막조인 18조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고, 한조 한조 경기가 진행될 수록 손이 떨려올 정도로 긴장감이 밀려오고 있었다. 경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긴장되는데 현장에 있는 선수나 중계팀은 얼마나 긴장될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기에 선수들은 올림픽을 위해서 4년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 1차레이스에서 넘어진 네덜란드의 안네트 게리트센이 목놓아 우는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너무나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에서 올림픽에 대한 선수들의 꿈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드디어 18조의 경기차례가 다가왔고, 17조의 왕 베이싱이 1ㆍ2차를 통틀어서 최고 기록인 38.14를 마크하면서 더욱 긴장이 되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있었다. "땅!"하는 소리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하였고, 마지막 코너를 돌때까지 예니볼프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주로, 이상화의 폭발적인 질주와 함께 두 선수가 거의 동시에 골인지점을 통과하였고 이상화 선수의 기록은 37.85, 예니볼프의 기록은 37,838!! 최종 기록은 이상화 선수가 76.09로 76.14의 예니볼프의 선수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울먹이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상하게 내 가슴속이 뭉클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이상화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금빛질주를 해낸 이상화 선수에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고맙다는 말과함께 너무나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끝으로 어제는 스피드스케이드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오늘은 여자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하며, 내일 있을 남자 1,000m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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