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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곽민정 올림픽 13위,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Review./Sports.

by 멀티라이프 2010. 2. 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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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금요일 점심시간 이후 정말 즐거운 일이 생겼습니다. 조금전에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대한민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이며 228.56점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했습니다.(프리스케이팅 150.06점) 그리고 16세(94년생)에 불과한 곽민정 선수가 155.53점의 개인최고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20세(90년생)인 김연아 선수가 현재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것처럼 4년뒤에 곽민정 선수도 최고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곽민정 선수는 김연아 선수 덕분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년도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규정상 김연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에 나머지 1장의 출전권이 걸린 국내 대회가 열렸었고 곽민정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비록 올림픽 출전권은 김연아 선수 덕분이었지만, 올림픽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우리가 최근 세계최고수준인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자주봐서 그 감흥이 덜 했을지 모르겠지만, 곽민정 선수의 연기자체를 보면 꽤나 수준높은 연기를 했음을 순위와 점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3.57점, 구성점수 48.80점으로 합계 102.37점을 기록했습니다.(프리스케이팅 12위) 이날 24명의 본선진출 선수 중 12번째로 연기를 한 곽민정은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했습니다.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이은 연결점프를 계획했으니, 랜딩이 불안정에 연결점프는 생략하였고, 단독 트리플 러츠에 이어서 즉흥적으로 더블 토룹을 연결점프로 시도했으나 랜딩이 다소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지요. 그 밖에 더블악셀과 더블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싯 스핀, 등을 실수없이 하면서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의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대륙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점을 갱신하며 단지 올림픽 출전에 의미를 두는것이 아니라 1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이제 16세 입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곽민정 선수를 두고 포스트 김연아, 유망주 등 다양한 호칭을 붙여서 부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유망주라는 말은 사용할 수 없을듯 합니다. 4대륙 선수권과 밴쿠버 올림픽에서 보여준 그녀의 기량은 이미 유망주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곽민정 선수를 계속해서 응원해야겠네요.

곽민정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인터뷰
"쇼트 날에 이어서 오늘도 떨린건 마찬가지 였는데요, 웜업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음~ 긴장하지 않고 연습때 하던대로 할려고 시합때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는 항상 연습때 비해서 시합때 항상 좋지못한 성적을 얻고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어요. 근데 최근에는 100%를 발휘하는건 아니지만 그~ 예전에 비해서 훨씬 시합때 긴장하지 않고 제 컨트롤하는 그런것이 좋아진것 같아요."
"너무 찡했어요. 어~ 큰 대회에 나와서 저는 경험만 해보고 그럴라 그랬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뻤던것 같아요."
"아마도 이제부터의 목표는 또 한번의 올림픽을 나가고 싶은 그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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