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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루트 2부, 4가지의 즐거움을 안겨준 다큐

Review./스타, TV, 연예

by 멀티라이프 2010. 3.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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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일 1부에 이어서 4일 밤 10시에 고선지 루트 2부가 방송되었다. 인기 드라마 추노와 동시간대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지 않는 프로그램이지만 제작진의 노력이나 프로그램의 질을 생각해보면 놓쳐서는 안될 멋진 다큐멘터리 한편이 아닌가 한다. 고구려인으로써 당나라의 장군이 되어 안서절도사(서역지방의 총 책임자)의 자리에 오르고 세계 전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와칸계곡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선지를 조명하고, 고선지가 이동했던 루트상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간간히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까지 덤으로 있는 그래도 보여주는 '고서지 루트'는 아이들과 온 가족이 보면 좋을것 같다. 어제(3월 4일) 방송한 2부에서는 '사상최고의 작전, 와칸계곡의 혈투'라는 부제로 와칸계곡에서 있었던 전투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영화처럼 재현해 알기쉽게 보여주었다. 다큐 고선지 루트가 짧은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을 보여주어서 4가지 시선으로 간단하게 살펴 봐야겠다.

세계 최고의 작전을 알기쉽게 보여주다! (3D그래픽과 연기에 의한 재현)
  세계 전사를 뒤적여봐도 달이지고 해가뜨기전 2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강을 건너고 4시간만에 600m의 가파른 절벽을 기어올라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 경우는 고선지가 유일하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며 수많은 당나라 장수들이 실패했던 연운보(칸시르성)를 고구려인 장수 고선지가 점령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해발 4,703m의 다르코트 고개(탄구령)를 넘어서 소발률국까지 점령에 성공한다. 이 방송은 이러한 과정을 단순한 설명이 아닌 2Dㆍ3D그래픽과 연기에 의한 재현을 통해서 어린아이들이 보더라도 이해될만큼 쉽게 그려내고 있다.


 고선지가 연운보를 함락시키기 위해 이동했던 루트와 3개의 부대로 나뉘어서 이동했던 경로등을 그래픽을 통해 잘 설명해 주었다.



 전투장명과 진행과정을 연기자들의 연기와 그래픽을 절적할게 조합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 주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다!
 1부를 보고 이 방송을 3부까지 계속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한 것은 바로 너무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것만으로 이 다큐는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와칸계곡, 파미르고원, 타르코트고개 등 사람의 때가 전혀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은 지금 당장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은 마을이 들게할 정도였다. 1부를 보고 썼던 리뷰에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많이 소개해서 여기서는 2부에 나왔던 것들중 몇개만 소개한다. ( 1부 리뷰 포스팅 따라가기! )


 이곳이 얼마나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곳이지 보여주는 물고기때의 모습, 실제로 보면 징그러울수도..



고선지 루트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보다.
 다큐 고선지루트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고선지 루트를 따라서 가면서 만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을 영상속에 담았다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삶의방식을 보는것은 언제나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기도 없고 도시속에 사는 사람들처럼 편리한 도구들은 없지만 얼굴에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있고 자연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염소의 젓을짜고 양을 키우고, 당나귀와 함께 옹기종기 모여사는 사람들...



 다르코트마을 고유의 경기인 폴로를 마을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폴로는 이곳과 인도에서 시작되어서 영국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자연을 벗삼아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오랜된 유적, 간접적으로 구경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으로 보는것만큼 기억속에 오래남는 것이 없을것이다. 그것이 직접 내눈으로 본것이 아니라 다름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상이나 사진이라고 해도 충분한 구경거리이다. 다큐 고선지 루트는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유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때로는 3D로 복원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직접 가서 볼순 없지만, 간접적으로 보는 유적들의 모습도 꽤나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KBS의 공사창립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고선지 루트'가 인기 드라마인 추노와 동시간대에 방송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았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다르게 생각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은 것보다 사람들이 잘 만들어진 다큐 한편을 놓쳤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울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 10시에는 고선지 루트의 마지막편인 3부가 방송된다. 동시간대에 특별히 강력한 방송이 없는만큼 관심있는 분들은 꼭! 보시기를 권하면서, 절대로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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