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처음 통영의 달동네 동피랑 마을에 벽화전을 개회할때마해도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냥 소소한 마을 만들기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개발의 바람앞에 사라질 마을에 무슨 벽화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여 정도의 시간이 흘러, 동피랑 마을은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 불리며 가장 유명한 벽화마을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한국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것은 열린예술의장을 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 작은 달동네 마을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무작정 없애고 부숴버리는 것이 해답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지금 동피랑 마을에 그려진 벽화들은 2년여의 시간이 흘러서 낡아버린것도 있고 벽화그 없는 공간도 제법 있어서 통영에서는 제2회 벽화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3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30팀을 모집해서 벽화를 그리는데 들어가는 숙박비를 비롯한 제반경비를 지원하고 대상과 우수상을 뽑아서 상금도 준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름답고 귀여운 벽화들이 가득한데 이번 벽화전이 마무리 되고나면 더욱 멋진 벽화마을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동피랑 마을을 가는 길은 크게 2곳이 있습니다. 전 통영항 근처의 중앙시장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특별히 길을 묻지않고 그냥 저기가 싶어서 골목속으로 가니 벽화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벽화들의 구석구석에는 벽화를 그린 예술가들의 이름이 적혀있기도 합니다.






     꼭! 벽화만 있는건 아니랍니다. 좋은 글귀와 시들도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귀여운 물속 그림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약간의 낙서를 해두었습니다. 벽화를 더욱 활기차고 재미있게 하는 문구도 있었지만 저질스러운 문구들도 간혹 보였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벽화 곳곳에 사람들의 낙서가 되어 있었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만들어낸 그대로일때 가장 좋은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마을 어딘가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벽화라고해서 꼭 벽에만 그려진 것은 아니랍니다. 약간의 공간만 있어도 무엇인가를 그리 수 있는것이지요. 굴뚝에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이 정답게 느껴집니다.

    벽에 붙어 있는 계량기를 이용한 기발한 그림도 있었습니다.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다른곳에서 보던 벽화들보다 뛰어나 잘 그렸다거나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벽화를 한 장소에서 한번에 볼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공간속을 파고들어 그려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것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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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 | 동피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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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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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낙타
      2010.03.12 09:57 신고

      어떻게 보면 저런 속이 시멘트 색이 그대로 노출되어서
      삭막할 수도 있는데, 벽화를 해두어서 길거리가 살아나는것 같네요 ㅎㅎ
      단정된 것도 좋지만 저런 벽화도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3 신고

        때와 장소에 맞게 잘 그려진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 청솔객
      2010.03.12 10:06 신고

      작년에 통영에 가서 먼 발치에만 보았는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4 신고

        아하~ 그러시군요!! 다음에 통영에 가시게 되면 한번 골목길을 들여다 보세요 ^^

    • 큐빅스
      2010.03.12 10:21 신고

      전 새벽에 가서 스쳐지나간 그림도 있는거 같고
      새로운 그림도 더 생긴듯 합니다.
      이쁘고 정감있는 동피랑 마을이네요^^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5 신고

        큐빅스님의 그 글도 제가 통영가게 만드는데 일조하신거에요 ㅎㅎ

    • Sun'A
      2010.03.12 10:54 신고

      저도 여기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정겨움과 따뜻함이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요..

      멀티님~주말 잘 보내세요^^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7 신고

        벌써 금요일도 다가고 있네요~
        선아님은 이번주말에 어떤 즐거운 계획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바람될래
      2010.03.12 12:11 신고

      벽화그림 참 좋아하는데..^^
      다소 답답한 벽들을 이렇게 색으로 입혀도 좋을거같아요..
      근데 멀티야~~~
      꾸며놓은 블로그 참 이쁜데..
      옆에 사진이 좀 크다...ㅡㅡ
      모..
      나름 괸찮기두하고..ㅎㅎㅎ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7 신고

        프로필 사진은 수정좀 했어요!! ㅎㅎ
        벽화들 저도 무진장 좋아해요 ㅋ

    • 핑구야 날자
      2010.03.12 13:01 신고

      우리 동네도 비스무리하게 있어요,,

    • 조 범
      2010.03.12 13:13 신고

      전 지난번에 다녀와서 현지인들의 불편한 모습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답니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동물원 구경오듯하는 사람들의 물결과
      주차조차 할수 없이 빼앗겨버린 삶터....
      그 곳에서 사시는 분들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 차 있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 멀티라이프
        2010.03.12 14:38 신고

        불만에 가득찬 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갔을땐 곡대기 근처에 마련된 곳에 쉬고 계시는 마을주민분들이 친절하게 여행온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좋았답니다.

    • 김천령
      2010.03.12 14:47 신고

      당일치기임에도 많은 곳을 둘러보셨군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 멀티라이프
        2010.03.12 17:10 신고

        보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다녔어요 ㅎㅎ
        김천령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LiveREX
      2010.03.12 15:32 신고

      멋지네요~ 현지 주민이라면 오히려 불편해 할수도 있겠지만...
      꼭 가서 보고 싶네요 ㅎㅎ

      • 멀티라이프
        2010.03.12 17:10 신고

        구경할때는 그생각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민들의 불편이 제법 있겠네요..

    • 리자
      2010.03.12 16:55 신고

      삶의 애환이 깃든 곳을 밝게 치장한 마을을 다녀오셨네요.
      언제 다녀와도 좋은 곳이에요....

    • 커피믹스
      2010.03.12 17:27 신고

      여기가 그 유명한 동피랑이군요. 멀티라이프님 덕분에 잘 봤습니다 .

      • 멀티라이프
        2010.03.12 21:51 신고

        여기가 제법 소문이 나서 모르는 분이 없는것 같네요 ㅎㅎ

    • 블루버스
      2010.03.12 17:53 신고

      저는 유모차 끌고 가느라 저긴 못올라갔습니다.ㅋㅋ
      통영항에서도 바라보니 동피랑 마을이 보이더라구요.
      사진으로 잘 보았습니다.^^

      • 멀티라이프
        2010.03.12 21:51 신고

        유모차 끌고 가기엔 벅찬 길이긴 하겠네요~ ㅎㅎ
        다음에 가시면 꼭 구경해보세요 ^^

    • 투유
      2010.03.12 18:36 신고

      저 곳에 엄한 낙서는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 멀티라이프
        2010.03.12 21:52 신고

        그게..엄한 낙서가 있더라구요..
        너무 민만해서 블로그에 올릴 수 없는 것들까지요;;

    • 저녁노을
      2010.03.12 21:44 신고

      이긍..떠나오고 난 뒤 아직 한번도 가 볼질 못했네요.
      시간 함 내봐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 멀티라이프
        2010.03.12 21:52 신고

        그렇군요 ㅎㅎ 이제 꽃이필려고 할텐데~ 한번 구경가보세요 ㅎㅎ

    • 필그레이
      2010.03.12 22:58 신고

      저도 명절때쯤 동피랑에 갔었답니다.사진 잘 보고가요.^^ 저는 흑백과 컬러로 찍어봤는데 트랙백 보내봅니다.
      요즘들어 자주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에 가볼만한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동피랑 마을도 정말 둘러보고 놀랬답니다.^_^

      • 멀티라이프
        2010.03.12 23:05 신고

        사진 잘 봤어요 ㅎㅎ
        저도 트랙백 날렸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김포총각
      2010.03.13 11:09 신고

      저도 작년 이맘때 갔었는데 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노후 건물들이 많아서 재개발을 하려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벽화마을로 재 탄생한 곳이지요.

      • 멀티라이프
        2010.03.13 12:31 신고

        재탄생한 마을에는 생기가 불어넣어진것만 같더라구요~

    • 김치군
      2010.03.13 18:06 신고

      아.. 통영.. 가본다 가본다..

      생각만 하고 아직도 못가보고 있는 곳이군요 ㅠㅠ..

      • 멀티라이프
        2010.03.13 21:56 신고

        저도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다녀왔거든요 ㅎ
        그런데 막상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모여있어서..
        짧은시간에 다녀오기에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산수유
      2010.03.14 21:09 신고

      같은곳인데 내 사진과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 멀티라이프
        2010.03.15 13:43 신고

        원래 사람마다 보는 시간이 많이 다르자나요 ㅎㅎ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어요~

    • 햄톨
      2010.03.22 00:36 신고

      국토대장정을 통영에서 시작해 파주 임진각까지 가는 코스로 도전했었는데...
      동피랑마을 블로그를 통해 접할 때마다 정말 꼭! 꼭! 통영엘 다시 가보리라, 다짐하게 만드는 곳이예요 ㅜㅜ
      어쩜 이렇게 색깔있고 아름다운지... :D

      • 멀티라이프
        2010.03.22 01:29 신고

        와우~ 통영에서 임진각까지라 정말 재미있었겠네요 ㅎㅎ
        전.. 휴전선 따라 서해에서 동해까지는 가봤는데 말이에요 ㅎㅎ

    • 산향기
      2010.04.23 16:22 신고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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