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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자유자재 회전이 가능했던 전통어선 통구미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10. 3.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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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 여행을 갔을때 한산대첩 주제관을 방문했었다. 그곳에는 한산대첩의 자세한 이야기와 이런저런 전시물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배 모형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거북선이 아닌 우리나라의 전통어선 통구미 였다. 아마도 배 명칭이 꽤나 정겨운 느낌이 들어서 더욱 눈길이 갔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처음에 통구이로 잘못봐서 그럴지도...


 통구미 배(선체길이 약 7m, 폭 2.1m)는 우리나라의 전통어선으로서 우리 선조들이 직접 도안하고 제작한 우리의 전통배다. 주로 남해연안과 서해에서 어로 작접을 한 통구미 배는 경남 통영에서 가장 많이 건조하여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통영의 전통배이기도 하다. 이 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쥬자재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복원력이 좋아 높은 파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풍력을 이용하여 돛을 사용하였고 노를 저어 이동을 하였다. 주로 낚시, 자망, 문어잡이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요즘이야 수직프로펠러와 같은 장치들이 있으니 360도 회전이 쉽지만 그 옛날  360도 회전이 가능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지금 조선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는것의 시초가 아닐까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통구미 배 앞부분에 용머리를 달고 선체 위를 거북선 모양으로 제작한다면 거북선과 아주 흡사 하다고 한다. 전해지는 거북선의 도면에서도 통구미와 아주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감이 늦어서 인지 모형의 비교에서는 유사점을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배 모형이었던 거북선사진 2장을 비교를 위해 함께 올려 둔다. 한편 통구미는 임진왜란 때 어선으로 가장하여 적진을 살피는 탐후선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보는 순간 바로 구분이 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표시를 해둔다.
연속된 4장의 사진은 위에서부터 거북선-통구미-거북선-통구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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