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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봄철 나들이 코스, 운현궁에서 경복궁까지..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0. 4.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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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와 자주내린 비로 봄이라고 생각이 안드는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되었습니다. 4월에는 따뜻한 햇빛이 비추고 예쁜 꽃들이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심에서 즐기는 봄철 나들이 코스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봄철 나들이 하면 꼭 어떤 특별한 장소나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할것만 같지만 알고보면 도심에도 걷기좋고 아름다운 꽃들이 핀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코스는 운현궁에서 시작해서 북촌한옥마을일대를 탐방하고 청와대사랑채와 경복궁을 구경하는 도보 여행코스로 대략적인 계획은 아래지도에 표시해둔것과 같습니다.



1. 운현궁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는 운현궁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등극하기전 살았던 곳으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입니다. 흥선대원군은 이곳을 무대로 10여년간 집정하면서 어린 아들을 대신해서 정치를 했었죠. 한국전쟁 이후에 궁의 상당부분이 팔려서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긴했지만 수직사,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으로 이름붙여진 한옥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 내에는 유물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이 자리잡고 있어서 운현궁과 흥선대원군 관련 유물을 전시하여 역사 속에서 운현궁이 지녔던 가치와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두고 있습니다. 운현궁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조선말 왕실문화를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운현궁의 사랑채라고 할 수 있는 노안당의 모습입니다.


2. 북촌한옥마을 일대
 운현궁에서 나와서 길을건너면 주변 일대가 모두 북촌한옥마을 입니다. 이 곳은 소규모의 박물관과 공방들이 많은곳이라 사전조사를 통해서 어떤 곳을 방문할 것인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림매듭박물관, 가회박물관, 한상수자수박물관등을 살짝 추천합니다. 또한 한옥의 멋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락고재와 아기자기한 공예품이 가득한 성심예공원이 한곳에 붙어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른쪽 사진속의 공간은 성심예공원인데 사진찍기 참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박물관들은 위에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락고재와 성심예공원은 아래 지도(우)를 참고해주세요.
 

 북촌한옥마을에서 아름다운 한옥의 내부나 우리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매듭박물관 같은 장소를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한옥들이 즐비한 거리사이를 걸어보고 기와처마를 한번에 내려다 보는것도 또다른 재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 지도(좌)에서 그린것처럼 길을 따라 천천히산책을 하면 됩니다. 지도속에 표시해둔 포토존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그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 글 맨위에 있는 메인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푸른하늘과 함께 한다면 멋진 모습을 보여줄테지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지도속에서 표시한길로 가다보면 조급 가파른 계단이지만 경복궁 뒤쪽으로 걸어가는 길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걸어서 내려가시다 보면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냥 조금 돌아서 걸으면 되겠죠. 아래 사진은 동림매듭박물관(상)과 락고재(하)의 모습입니다.


3. 청와대 사랑채
 샛길로 나와서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서 걸으면 잘 지어진 건물은 청와대사랑채가 나옵니다. 사랑채까지 가는길에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찍는 센스를 발휘해도 될것 같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수도 서울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하루 수천 명의 내ㆍ외국인들이 대한민국과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역사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식사와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차림을 비롯해서 기념품 판매점, 로비에 자리잡은 다도 체험공간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한민국관, 하이서울관, 대통령관, 대통령체험관, 녹생성장관, G20휴게실등으로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서울의 발자취가 있는 청와대사랑채

 아마도 오전부터 열심히 구경을 해서 이곳까지 오신분이라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조금 천천히 나오신 분이라면 이곳에서 전통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면 될것 같네요. 청와대사랑채 구경이 끝났으면 이제 마지막으로 갈 장소는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경복궁 입니다. 요즘같은 봄철에 가면 한옥이 꽃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사랑채 대한민국관 입구의 모습과 외부의 모습입니다.


4. 경복궁
 청와대사랑채에서 경복궁으로 가는 길은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가실 수 있을거에요. 경복궁의 담벼락이 사랑채에서 너무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경복궁은 우리의 고궁중에서도 단연 대표라고 해도 될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너무나도 잘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복궁을 가보신분은 시간을 짧게 잡으셔도 되겠지만 혹시나 첨 가보시는 분들은 넉넉하게 2시간이상은 생각하시고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단순히 궁의 외형만 보는것이 아니라 구석구석 둘러보면 꽃과 나무와 잘 어울린 모습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꽃담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제에 의해서 훼손되었던 건청궁까지 복원공사를 거의 끝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으니 볼거리가 예전보다 더욱 늘어나 있습니다. 경복궁 구경을 끝마치면 소개해드린 코스에서의 일정은 끝이나지만 시간의 여유가 조금 남는다면 경복궁옆에 자리잡고 있는 민속박물관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경복궁에 대한 자세한 모습은 다음글을 참고해 주세요. ( 경복궁 관련글 : 겨울에 찾아간 푸른 하늘 아래의 경복궁 ) 아래 사진은 민속박물관의 모습입니다.


 때론 꼭 차를 타고 멀리떠나는 나들이보다 가까운 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도심속 도보여행을 해보세요. 도심속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느낄 수도 있고, 걸어다니다보면 건강에도 조금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4월은 꽃이 여기저기서 많이 필테니 천천히 산책하면서 주변에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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