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나 디카가 달린 휴대폰이 널리보급되면서 어디를 가도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더 이쁘고 멋지게 나오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고, 내가 여기 왔다갔노라를 인증하기 위한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이때 인증샷을 찍을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인물위주의 사진을 찍을때는 아웃포커싱을 사용해서 인물을 부각시켜 돋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진을 살려주는 아웃포커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웃포커싱은 쉽게 말해서 나타내고자 하는 피사체만 선명하게 나오게하고 배경이 되는 것들이 흐릿하게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크게 2가지 방법에 의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조리개값을 조절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망원렌즈나 매크로렌즈로 초점거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두가지 방법이 꼭 동떨어져 사용된다기 보다는 같이 사용되는 것이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초점거리가 고정된 가운데 조리개값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문가적인 지식인 아닌 평범한 시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사진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50mm 1.4 입니다.
조리개값에 따른 아웃포커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제 손가락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뒤에 나오는 사진에서는 손가락에 초점을 맞춰서 아웃포커싱을 만든다음에 손가락을 살짝 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비교를 위해서 아웃포커싱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찍어둔 사진입니다.
위 네장의 사진을 보시면 조리개값이 어두워질수록 사진이 선명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조리개값이 커질수록 아웃포커싱 효과가 적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인물사진이나 기타 사진촬영에 잘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배경을 완전히 날려버리는것이 좋을수도 있고, 때론 조금만 날려버리는 것이 좋을수도 있는데 이부분은 스스로가 선택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에 있는 푸른덩굴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값을 f/2.5 로 설정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 사람은 덩굴이 있는 기둥보다 약간 뒤에 서면서 선명함을 조금 포기하고 뽀샤시 효과를 조금 나게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멀리 배경에 보이는 부분은 완전히 날라가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이라는 것은 꼭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느낌이 좋으면 되는 것입니다.
위 두장의 사진은 영동의 난계국악박물관에서 전시해둔 인형에 아웃포커싱 효과를 적용해 찍어본 사진입니다. 선명하게 나온 인형이 실제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역시 아웃포커싱은 인물사진에 참 잘 어울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들 입니다. 물론 아웃포커싱 없이 앞과 뒤를 모두 선명하게 찍은모습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아웃포커싱 효과를 사용할것인지 말것인지는 개인의 몫입니다. 이 글은 조리개값에 따른 아웃포커싱 정도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어떤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아웃포커싱을 사용할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