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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맞닿은 신이내린 계곡, 제주 쇠소깍

Travel Story./제주도_서귀포시

by 멀티라이프 2010. 8.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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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제주도하면 흔히 생각나는 단어는 올레길, 바다, 한라산 등이다. 올레길은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으니 잠시 구석으로 밀어두고 많은 사람들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날 때 에메랄드빛 바다와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들을 생각하곤 할것이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계곡을 구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것 같다. 인터넷이 발달할 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제주도 곳곳의 계곡을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돌긴하지만 여행일정에서 우선순위에 들어가지는 않는것 같다. 하지만 제주도의 대표적인 계곡인 쇠소깍을 두눈으로 직접바라보니 제주도를 잠깐 왔다가는 사람도 1순위로 봐야할 곳이 바로 제주도의 계곡이고, 많은 계곡들 중에서 쇠소깍은 꼭 들러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신기한 지형에 마치 깊은 산속에서 볼 수 있을것 같은 계곡의 모습은 자연의 신비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계곡 자체가 엄청나게 길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 비기 오던 흐린날씨 덕분에 사진이 다소 흐립니다.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한 깊은 소로서 '쇠'는 효돈을 나타내고, '깍'은 끝지점은 나타내는 제주어이다. 쇠소깍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년 전 하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총각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자 이를 빅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아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임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용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또한 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에는 먼저 할망당에 와서 용지부인석을 모셔다가 재단에 ㅗㄹ려놓고 재를 지낼 만큼 효험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쇠소깍은 옛날부터 마을에서는 성소로 여길 만큼 신성한 곳이었으며 돌을 던지거나 고성방가를 하면 용이 노하여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일기가 나빠졌다고 한다.





 쇠소깍은 바다와 맞 닿아 있는 신비하 계곡이다.



 쇠소깍과 맞 닿아있는 바다에는 작은 해변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검은모래사장으로 되어있다.



















 쇠소깍의 끝부분과 이어지는 계곡의 수량 그곳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를 보면 어떻게 수량이 이렇게 풍부한 쇠소깍이 유지가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는데 본격적으로 쇠소깍이 시작되는 지점의 물 속에는 용천수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아름다운 계곡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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