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10일간 방치한 토마토, 처참하게 변신

2010.09.28 07:30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일상

 9월 16일쯤에 토마토 한박스를 택배로 선물받았습니다. 혼자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 많은 양이었기에 집에 바로 보낼까 하다가 추석전이라 토마토가 가는중에 상할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고 나눠 먹기로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나눠주기도 하고 지인들과 토마토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추석연휴를 떠나기 전까지 무사히 토마토 한박스를 깨끗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속에는 분명히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습니다. 그리고 10여일 지난 9월 27일에 마트에서 사온 사과를 냉장고에 넣을려고 작은 냉장고 속을 뒤적뒤적 하는데 토마토 2개가 딩굴딩굴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아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추석연휴를 떠나던 날 버스안에서 먹을려고 냉장고 속에 넣어둔것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발견한 토마토를 보니 분명히 상한건 맞는게 그 모양이 조금 신기해서(?) 잽싸게 휴대폰을 가지고 와서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토마토를 처음 보는순간 산속 깊은 계곡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저 부위가 보이지 않는 반대편에서 토마토를 바라보았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였으니 참 신기하게도 상해버린 토마토 입니다. 또 다른 시간으로 바라보니 사람이 침을 흘리고 있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바라보는 느낌에 따라서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이상하게 변해버린 토마토를 보면서 그나마 다행으로 계곡같은 갈라짐이 생기고 완전 상해버렸지만 냉장고에 다른 이물질을 전혀 만들지 않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냉장고 안을 살펴보았더니 특별한 냄새가 나지도 않더군요.



 이상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 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갈라진 계곡을 벌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허걱!' 하는 탄성이 나올만한 끔찍한 광경이 눈앞에 등장했습니다. 아까운 유기농 토마토 2개는 예상대로 속은 이미 상할대로 상해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냉장고속에 무엇인가를 보관해두고 잊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한 적은 없으신가요? 이 글을 읽으 김에 냉장고 구석구석에 상할 위기에 봉착한 음식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냉장고 속에서 주인에게서 잊혀져서 상해가는 음식들이 저와 같은 경우처럼 나오지 않았으면 해서 이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신고
Copyrights(c) Multilo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멀티라이프.

Leave your greetings here.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신기한별 2010.09.28 09:59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희 집도 안먹고 버리는 야채와 육류들이 있을거예요;;;

  3. 저녁노을 2010.09.28 10:03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ㅎㅎ이긍...노을이두 냉장고 뒤적여봐야겠네요.

    자 ㄹ보고 가요.

  4. 너서미 2010.09.28 10:13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포스팅을 보니 오늘 집에 가서 냉장고 정리해야 겠네요.
    오래 동안 방치했던 과일과 음식이 좀 있어서요.
    남의 일이 아님을 깨우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큐빅스 2010.09.28 10:14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래놔둬서 썩어가는 과일들 발견한적 있는데
    좀 심하게 썩엇네요.ㅋㅋ

  6. 윤뽀 2010.09.28 10:43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엌 토마토가 어떻게 이렇게 ;;;
    저도 오늘 냉장고 좀 들여다 봐야겠어요

  7. 꼬마낙타 2010.09.28 10:51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냉장고에서 변신하는 음식들이 많죠 ㅎㅎ
    저는 김치 오랫동안 보관하다가 통채로 버린적이 많은데
    토마토의 변신은 충격적이네요 ㅋㅋ

  8. 루비™ 2010.09.28 11:58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헉....저도 집을 비우고 어디 갔다가 한참 만에 돌아와보면
    냉장고 안의 과일이 물러서....저렇게 되더라구요.
    과일 채소 비싼데 아깝당...

  9. 둔필승총 2010.09.28 13:57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크헉, 이거 유기농 확실합니다.~~

  10. 비바리 2010.09.28 16:48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래서 저도 항상 안쪽이 보이는 투명랩에 싸서 넣습니다
    ㅎㅎㅎㅎ
    유기농인데 아까워요.

  11. Yujin 2010.09.28 17:27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고 먹지도 못하고 아까워라...애가 아주 뒤틀려 망가진 모습으로...주인을 놀라게 했군요~
    앞으로는 걍 통째로 얼려요. 토마토 스프 만드시면 되는데...^^ have a good day!!!

  12. mami5 2010.09.28 20:56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검은 봉투에 넣어둔건 꼭 몇개는 저렇게 되던걸요..
    잊어 먹어서..^^ㅋㅋㅋ

  13. G-Kyu 2010.09.28 22:08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옷...10일 지난 뒤의 토마토의 모양이군요~!
    아..유기농이라면 귀한 토마토일텐데...아깝습니닷!!!ㅠ

  14. 보시니 2010.09.28 23:18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거 간밤에 나이트메어의 프레디가 나와서 손톱으로 긁어 놓고 간 모양이네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15. 커피믹스 2010.09.29 00:05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우 징그러워요. ㅎㅎ. 냉장고 관리가 생각보다 힘들어요 ^^

  16. 재아 2010.09.29 00:31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음 아깝긴 한데, 더럽기도 하네요...;;

  17. 최지은 2010.09.29 03:07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유기농이어서 인지 정말 빨리 상하네요. 안상하는 다른 채소들은 다 어떤 처리가 된 것인지 의심스러워 진다는 -.-

  18. 지나가다. 2010.09.29 04:06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처참하게 변신할 수 있는 토마토가 부럽습니다.
    제 냉장고에도 산지 10일이 지나가는 빨간 토마토들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딴딴합니다.
    두부 유통기한이 두달이나 되는 곳에서 살다보니 여기서 살다간 죽어도 몸이 썩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19. 바람될래 2010.09.29 07:08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어야...ㅡㅡ
    지금 막 밥을 먹고 출근할라고했는데..ㅎㅎ

    멀티 잘지내지..?
    요즘에 바빠서 그나마 방문했던 멀티집도
    지금에서야 들어왔네..
    나중에 글은 차츰 읽기로하고..^^
    감기조심해..

  20. 여울 2010.09.29 10:50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마 모든 가정의 냉장고에서는
    저런 모습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두 어제 지난 여름의 오이와 복숭아를 정리했습니다.ㅠㅠ

  21. 만물의영장타조 2010.09.29 23:40 신고  Modify/Delete  Reply  Address

    흐어! 불쌍한 토마토입니다. ㅎㅎ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뒤져보지 않으면 꼭 저런 장면들을 보게 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