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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림]육우 1kg을 39,000원에 먹을 수 있는 식당

Travel Story./한식, 중식, 일식

by 멀티라이프 2010. 10.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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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이태원에 있는 한 차돌박이집에서의 약속이 펑크나고 우울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신림 사거리 근처의 한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일단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우리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식당은 식당앞 길가 야외석까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마침 막 빠지는 자리가 하나 있어서 자리를 펴고 앉아서 메뉴를 바로보니 인터넷에서 본것처럼 정말 고기 가격이 싸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보통의 소고기를 파는 식당들이 1인분의 기준을 120g으로 하는데 비해서 이 곳은 1인분을 300g으로 정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1인분에 19,000원하는 차돌박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식당으로 따지면 5인분을 주문한 셈이였습니다. 보통 소고기를 먹으러 가면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어서 걱정을 하곤 했는데, 이 곳에서 그런 걱정 따위는 저 멀리 우주로 보내버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돌박이가 나오기전에 가장 먼저 나온것은 큼지막한 그릇에 담겨진 동치미 였습니다. 보통 작은 사발에 살짝 담아주는것이 보통인데 푸짐한 동치미를 보고있으니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치미를 그릇에 옮겨서 시원하게 한 그릇 마셔보니 그 맛도 좋았습니다. 즉, 양만 많이 주는 그런 식당이 아니라 음식맛도 괜찮은 곳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고기와 함께 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반찬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고기와 먹으면 좋을 다양한 야채(브로컬리, 우엉, 무말랭이, 상추, 배추, 파절기, 돌나물, 갓김치, 파김치 등)가 듬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암축산정육점식당의 메뉴판을 사진속에 담았습니다. 모듬인 소 한마리가 1kg에 3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중의 하나인 꽃 등심도 한근(600g)에 38,000원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식당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등심 5인분이 38,000원 밖에 하지않는 셈이였습니다.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식당이름에서 유추해보면 특정 축산농가와 계약을 맺어서 다이렉트로 고기를 가지고 오거나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이렇게 싼 가격으로 손님들께 고기를 제공할 수 있는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해서 서비스가 조금 떨어지지는 않을가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전체적인 서비스고 괜찮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고 나갈때는 사장님이 직접 커피를 뽑아주시면서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신림근처에서 식사할일이 생기신다면 한번정도 이곳을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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