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몰아친 2011년의 첫날에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떠날 때 저는 일몰을 보기 위해 떠났습니다. 동해안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2010년의 첫 일출을 보기위해서 정동진에 갔다가 너무 고생을 했던 나머지 이번에는 푹 자고 에너지를 충전한 후 일몰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일몰장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도 시흥의 오이도 였습니다. 약간 구름이 끼긴 했지만 그럭저럭 날씨가 좋아서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마음만은 따뜻해질 수 있었습니다. 오이도에서 맞이한 2011년의 첫 일몰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이도의 명물 빨간등대와 함께 저물어가는 태양을 담아봤습니다. 빨간등대를 비롯한 오이도의 자세한 소개는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소개할 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이도에는 갈매기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카메라로 날아다니는 녀석도 포착해보고 바닷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녀석들도 사진속에 담아보았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일몰속에서의 갈매기들은 굉장히 평화롭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2011년 첫 일몰을 보기위해서 오이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저물어가는 해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매일같이 계속되는 일몰이 무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막상 가서 해를 바라보고 있으니 조금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은 아니지만 저물어가는 오이도의 해를 바라보면서 여러분도 새로운 마음가짐을 한번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