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경춘선 전철 타고 떠나는 낭만이 있는 춘천여행코스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1. 1. 17. 07:50

본문



 지난 12월 21일 경춘선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무궁화 열차가 달리던 길은 사라지고 복선전철이 개통을 한 것입니다.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급행은 한시간정도 완행을 타고 1시간 20분정도면 춘천역까지 도착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서 춘천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물론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되면 좌석제인 무궁화보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20분인것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에서 춘천으로의 접근성이 꽤나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가볍게 춘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많은 시간을 내어서 간것은 아니고 오전 11시 정도에 출발해서 저녁 7시정도에 돌아온 당일치기 짧은여행 이었습니다. 아무 계획없이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다녀오고보니 괜찮은 여행코스인것 같아서 부담없이 바람을 쇠로 떠나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경춘선 전철 타고 떠나는 낭만이 있는 춘천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간단한 춘천여행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코스는 정말 간단합니다. 위에 그린 순서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춘선 전철이 시작되는 상봉역을 출발해서 김유정역,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담, 춘천역을 거쳐서 다시 상봉역으로 돌아오는 아주 심플한 코스 입니다. 특별히 어디에 메모하지 않아도 충분히 기억될만할 정도로 말이지요. 기본적으로 경춘선은 정시(급행)와 20분, 40분에 출발합니다. 이것은 양 끝점인 상봉역과 춘천역에서 동일 합니다. 상봉역에 가시면 생각보다 엄청난 인원이 경춘선을 이용할려고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리에 앉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열차한대를 보내고 제일 앞에 줄을 서서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습니다. 20분 먼저가면서 서서가는것보다 조금 늦어도 편안하게 앉아서 가는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지치면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할 수 도 있으니까요. 



 상봉에서 출발해서 김유정역에 내리면 지금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은 추억의 (구)김유정역과 소설속의 배경이자 김유정의 생가가 있는 실레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구)김유정역은 지금은 굳게 닫혀있지만 조만간 무궁화 또는 비둘기호 열차를 1~2칸 사와서 열차카페와 함께 새롭게 단장을 할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레마을에는 김유정 생가를 중심으로 문학촌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생가와 함께 문학관(전시관)을 만들어서 김유정에 대한 모든것을 알 수 있도록 해뒀는데, 문학촉내에 자리잡고 있는 생가의 모습이 제법 아름다워서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제가 갔던 겨울도 좋지만 꽃피는 봄이오면 그 느낌이 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마을에는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산책로도 만들어 두었고 주변에는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금병산도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김유정 문학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소설속 실레마을로의 여행, 김유정 문학촌 )



 위 지도에 나와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춘천시내버스 1번이나 67번을 타면(30분여 소요) 춘천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명동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춘천의 명동은 서울의 명동을 본따서 거리를 조성하면서 이름까지 따온것으로 제법 번화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그 속에서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거리도 볼 수 있는데 꽤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최지우와 배용준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것을 보고 참 문화의 힘이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하는 짜투리 생각을 해봅니다. 명동에 핵심은 누가뭐래도 닭갈비 골목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푸짐한 양의 닭갈비와 간이 너무나 잘맞어 시원한 막국수는 왜 춘천에 가면 닭갈비와 막국수를 꼭 먹으라고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닭갈비 골목에서 음식의 가격은 닭갈비가 만원정도였고 막국수가 5천원정도 였습니다. 골목안에서 어떤 특정한 음식점을 추천하는 것은 꽤나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음식점은 가셔서 직접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차원이 다른 닭갈비가 있는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있게 먹었다면 이제 버스를 타고 소양감댕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명동에서 소양강댐 정상까지 가는 버스는 11번과 12-1번 두대가 있습니다. 버스로 30분정도 가야하는 제법 먼 거리이니 혹시나 택시를 타시면 제법 많은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소양강댐 정상에 도착해서 소양강댐과 소양호의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 참 시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점이 놀랍기도 하구요, 특히나 만들어진지 40여년이 다 되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정말 엄청난 공사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양강댐 정상에 도착하시면 물 문화관에서 소양강댐과 일반적인 물에대한 상식을 배울 수 있고 옥상 전망데크에서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양호를 다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저는조금 늦은 오후에 도착했을뿐더러 눈이 많이 오고 있어서 유람선은 타지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유람선을 타고 청평사까지 구경하고 온다면 더욱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양강댐에 한가지 아쉬운점은 옥상 정비사업으로 노점상이 모두 철거되었는데, 그것을 대신한 자판이 하나 없어서 물한병 조차 사먹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정비사업이 끝나면 정식 상점이 들어서겠지만 그 전까지 무슨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소양강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물한병 팔지 않아 너무나 썰렁했던 소양강댐 )



 이렇게 소양강댐 구경을 마치고 나면 줄을서서 11번이나 12-1번을 타고 돌아가면되는데 2대모두 춘천역에 도착하므로 아무것이나 타도 상관이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춘천역에 도착해서 경춘선에 몸을 실으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전철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춘천여행이 끝이 나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여행인만큼 굉장히 많은것을 볼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여행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될때 경춘선 전철을 타고 살짝 떠나보시는것도 스트레스도 풀고 삶의 활력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