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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추위속에 찾아간 창경궁의 한산한 겨울 풍경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1. 1.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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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6일 한낮의 최고온도가 영하 11도를 기록했던 혹한의 추위속에서 어깨에는 카메라가방 하나를 메고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예상대로 창경궁은 무척이나 썰렁했습니다. 사람을 만나기가 지나가는 새를 만나는 것보다 여러울 정도 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산책하는 사람들도 붐볐을 장소이지만 혹독한 추위에 이날만큼은 예외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모습의 고궁을 사진속에 담고 싶었기에 중무장을 하고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항상 고궁에 가면 북적이는 사람들로 한가로운 모습을 담아보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고궁의 여유로운 모습을 제대로 담아온 것은 아니지만, 한적함속에서 고궁이 주는 여유와 낭만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글은 한산한 겨울 풍경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이어서 창경궁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창경궁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관련글 : 자연미와 왕실 생활이 조화를 이룬 궁궐, 창경궁 )



 창경궁으로 들어서자 앙상한 가지가 반겨줍니다.  궁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정원쪽으로 먼저 발길을 옮겨보니 역시나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완전한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산책로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 봅니다. 누가 이 사진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창경궁에 가보지 않은 분들은 이곳에 궁궐안에 있는 길인지 알지 못할것 같습니다.





 창경궁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인 춘당지 입니다. 추운날씨가 계속되어서 그런지 호수는 꽁꽁얼어붙었고 그위로는 내린눈이 쌓여서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정도 입니다. 호수위에 쌓인눈 위에는 새들의 흔적말고는 없어서 깨끗한 느낌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날씨도 사진작가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얼리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호수 한곳에 물이 나오고 있어서 살짝녹은 곳에 모여있는 원앙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 한참동안이나 한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도 옆에서 몇컷을 찍었는데, 추위속에서도 도도한 모습을 보여준 원앙의 다양한 모습은 다른 글을 통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눈덮힌 호수위로 드리워진 나무들의 그림자가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호수와 눈이 만든 새하얀 대형 캔버스에 나무가 햇빛을 재료삼아 그려내 최고의 미술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창경궁 춘당지 주변의 모습과 창경궁의 여러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건축은 하얀 눈과도 참 잘 어울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창경궁의 한산한 겨울 풍경은 별다른 설명없이 그냥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느낌이 괜찮았다면 상대적으로 한산한 겨울에 창경궁을 방문해서 걸어보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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