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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만 있는 초대장 제도, 무슨 의미가 있나

Review./인터넷, 블로그

by 멀티라이프 2011. 8. 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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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 블로그 시장은 네이버의 독주속에 티스토리가 그 뒤를 뛰어서 쫓아가고 그 뒤에 다음, 이글루스, 싸이월드, 파란 등의 블로그가 걸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티스토리를 네이버와 동등하게 보기도 하지만 막강한 포털을 등에 업고 있는 네이버가 티스토리보다 조금더 위에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블로그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비슷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입량이나 기타 등등에서 네이버가 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파워블로거라고 하면 네이버만을 떠올립니다. 그럼에도 티스토리가 블로그 전문사이트 중에 1위를 차지하며 페이지뷰에서 기타 포털사이트들이나 대형쇼핑몰, 주요 언론매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것은 티스토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스킨을 100%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자신의 개성을 블로그 스킨을 통해서 마음껏 표출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광고도 자유롭게 달아서 수익도 편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 초대장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시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요구해서 개인정보공개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초대를 통한 가입제도가 그리 좋은것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의 정책중에서 가장 효용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초대장을 통한 가입제도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바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티스토리가 초대장 제도를 통해서 추구하는바는 무분별한 가입을 막음으로써 음란성이나 광고성 가입자를 걸러내서 무분별한 스팸까지 막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을 통한 가입이 얼마나 스팸광고를 걸러낼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긴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어느정도 가입자를 걸러낸다고 해도 블로그 설정에서 댓글이나 방명록을 비회원까지 100% 개방해두면 스팸을 막아낼 길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들어온 스팸에 대해서 IP차단을 할 순 있지만 이 방법은 하루에도 엄청난 스팸댓글을 양산하는 업자들에게 그리큰 장애물이 아닙니다. 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IP는 마음만 먹으면 마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대장을 통해서 가입을해도 광고를 위해 가입을 하거나 음란물을 업로드하는 사람들을 100% 걸러내지 못합니다.



 위 그래프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가 나눠준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의 블로그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제가 뿌린 초대장을 통해서 블로그를 개설한 대상은 총 206명 이었고, 초대장을 뿌릴때 개인정보를 왜 요구하느냐는 욕까지 얻어먹어가면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블로그 운영경험, 운영했던 블로그주소, 만들고자 하는 블로그 테마, 블로그 이름 등 다양한 정보를 받음으로서 최대한 건전하고 성실하게 블로그를 운영할것 같은 사람들을 받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그런데 위 결과를 보면 개설만 해두고 블로그를 전혀 운영하지 않은 인원이 절반에 가까웠고, 잠시 운영하다가 3개월이내 중단한 인원이 1/4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21.4%에 달하는 인원이 티스토리측에서 차단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나름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서 노력을 하였지만 차단될 정도의 사람들을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위 그래프에 나타난 결과는 지극히 개인적인 통계에 의한 것이라서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지만 1년 반이라는 기간을 고려해보면 어느정도는 믿을만 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조사를 통해 알게된 한가지 다행인 사실은 제가 초대한 사람들 중에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무려(?) 2분이나 있다는 사실이고 한분은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다 넘어오긴 했지만, 2010 한국농어업인 블로거 대상까지 받은것을 생각하면 한일도 없으면서 괜시리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오늘 이글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초대장을 통한 가입절차가 그리 효용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예전에는 개인적인 기록의 의미가 강했지만 요즘의 블로그는 소통에 더큰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댓글이나 방명록을 회원에게만 개방해서 스팸을 막는것은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도라는 생각입니다. 진정 스팸을 막고자 한다면 누구에게나 100%개방된 상태에서 어떻게 스팸을 막을건인지를 고민해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초대장을 통해서 우수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위 그래프를 통해서 보면 쉬운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정말 티스토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입제도와 상관없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티스토리가 초대장 제도를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100% 열린 상태에서 스팸이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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