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성당등과 함께 꼭 찾는 코스중의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은 화려함과 아름다음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정원의 최고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그 넓이가 815ha에 이른다고 한다. 정원의 넓이가 너무 커서 일까, 궁전의 규모가 너무 커서 궁전내부를 구경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일까 베르사유 궁전을 갔다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왕비의 마을을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알더라도 힘들어서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물론 베르사유궁전을 보러 갔으니 궁전내부와 그 주변에 펼쳐진 멋진 정원들을 감상했으면 된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감히 베르사유 궁전과 그 정원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베르사유 정원의 한 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왕비의 마을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전원풍경을 좋아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왕비의 마을에서 느꼈던 느낌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왕비의 마을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에서 북쪽으로난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제법 커다란 호수가 나오고 그 주변에 ‘왕비의 마을’이 펼쳐진다.


    18세기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마을을 소유하고, 취미삼아 농사일을 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었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럴 목적으로 1783~85년에 12채의 농가로 마을을 이루고, 직접 소젓을 짜기도 하고 낚시등을 즐겼다고 한다. 현재 ‘왕비의 집’, ‘물레방아 집’, ‘말보르 탑의 집’등 10채가 남아 있으나 내부는 구경할 수 없다. 그러나 이마을의 풍경은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과는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너무 화려한 궁전과 함께 있기에 평범해 보일 수 도 있는 전원의 풍경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왕비의 집'입니다. 호수와 나무 한그루가 함께라서 더 좋아보이네요.

    '물레방아의 집'입니다. 왕비의 집보다는 작지만 풍기는 느낌은 더 상큼(?)하군요.

    들판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달구지(?)... 평온한 그 자체입니다.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는 소... 위 사진의 달구지는 장식인가 봅니다.

    왕비의 마을에서는 지금도 많은 동물들이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저 양들은 키워서 털을 깍아서 팔까요? 왠지 궁금하네요,, ㅡㅡ;;

    귀여운 토끼 한쌍도 나무아래 한곳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많은 동물 이외에도 다양한 채소를 심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모든것이 가능한 환상의 공간이었던듯 합니다. 화려한 궁전문화를 즐기고, 드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인공적으로 만든 운하에서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뱃놀이를 즐기고, 사진에 나온 왕비의 마을에서는 농촌을 체험하며 전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원의 집들.. 저런 집에서 살고 싶지 않으신가요?

    '말보르 탑의 집'의 탑이라고 생각되는 건물입니다.(개인적인 짐작이에요!!)

    베르사유 정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잘 정돈된 정원의 축소판 같은 모습입니다. 작은 농촌마을이라서 그런지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이 보이는 정원입니다.

    왕비의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입니다. 벌들과 함께 있는 꽃을 찍을려고 해보았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왕비의 마을'의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전원이라는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아마도 당시의 귀족들이나 왕비도 이런 느낌때문에 이런마을을 조성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왕비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좋아했지만, 오로지 일상에서 벗어난 오락으로서였다고하네요. 그녀가 이곳 농촌 체험을 통해 가난한 민중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더라면 프랑스의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 배의숙
      2009.07.30 14:05 신고

      인간의 마음은 모두다 같은가 보다.
      전원생활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
      아파트에서 사는것 보다 일이 몇배나 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살 수가 없는 곳이지.
      잠기던 목이 집에 오니 거짓말처럼 낫지 않겠니.
      젊었을 때는 도시생활을 최대한 만끽하고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전원생활로 돌아 가야지.
      이것이 인간사의 순리인것 같구나.
      마리 앙투와네트도 고국이 그리웠고 많이 외로웠던게지.
      그 외로움을 사치로 달랬던 것이 아니였을까. 가엾고 불쌍한 여인이라고 생각 되어 지는구나.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궁중에 살았던 여인들은 모두 슬픈 삶을 살았던것 같구나.
      황후나 왕후, 후궁들 그리고 궁녀들 모두가 같은 처지의 인생들 아닐까요?

      • 멀티라이프
        2009.07.30 17:49 신고

        누구나 꿈꾸는 전원의 삶..
        산좋고 물좋은곳에 집한태 지어서 ㅎ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