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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들고 찾아간 귀신이사는 제주도 만장굴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1. 9.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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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휴가 때 비가오는 날씨속에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로 떠나기전에 이미 날씨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이미 비행기부터 숙박까지 모든 예약을 마치고 휴가일정을 잡아둔 것이라 날씨와 상관없이 여행을 떠났고, 어떻게하면 비가오고 흐린가운데 제주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비와 상관없이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용암동굴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굉장히 어릴때 제주도 가족여행을 하면서 만장굴과 협재굴을 갔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머리속에 그다지 기억이 없기에 뭔가 설렘가득한 마음으로 여행 천날 첫번째 여행지로 만장굴을 찾아갔습니다. ※ 혹시 제목을 보고 뭔가 다른뜻으로 오해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래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사진들을 보시면 제목의 의미를 어느정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장굴은 세계자연유산지역에 위치한 둥굴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입니다. 만장굴이 지질학적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 규모에 있습니다. 만장굴은 그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크기를 자랑하는데 그 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마어마한 동굴의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굴들이 그렇듯이 여름에도 에어컨을 능가할 정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제주도 여행중에 동굴에 가기로 마음먹고 힘들게 들고간것이 삼각대 였습니다. 조금 불편하기도하고 무겁기도 했지만 동굴속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고자 큰맘을 먹고 삼각대를 가져 갔었는데 생각만큼 좋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실력이 모자라기도 했고, 작은 조명들이 사방에 있어서 조금씩 렌즈속으로 들어오는 빛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삼각대를 세워두고 만장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기위해서 노력하였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것 같습니다.


▲ 만장굴 입구 지역



▲ 귀신같이 나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어마어마한 만장굴의 규모를 알 수 있음



▲▼ 용암유선 : 동굴 속을 흐르는 용암의 양이 줄어들면서 용암의 높이가 벽면에 선으로 남겨진 구조



▲ 거북바위(용암표석) : 거북바위의 옆면에 남아있는 용암유선을 동굴벽면의 용암유선의 높이와 일치




▲ 돌기둥(용암석주) : 높이가 7. 6m에 이르는 그 규모거 세계적인 석주



 현재 관광객에게 공개되어 있는 부분은 만장굴 3개의 입구중에 제2입구이며, 전체 동굴중 일부입니다.좀더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소중한 세계자연유산을 보존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고려한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 아쉬움이 사라지는듯 합니다. 그래도 세계최대크기라고해도 괜찮은 거대한 용암석주와 엄청난 규모의 굴속을 시원하게 걸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장굴을 여행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만장굴은 지금만큼 제주도 여행을 활성화되기 전부터 제주도 여행코스에 항상 포함되는 여행지였고,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날시절 필수코스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만장굴이 그만큼 제주도 여행시에 꼭 포함되어야 하는 장소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근래 제주도에 아름다운 모습을 지난 다양한 테마공원이 생겨나고 올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예전만큼 만장굴을 찾고 있지는 않지만 혹시 만장굴을 가보지 않았자면 꼭 한번 들러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과 노력이 절대로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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