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봉정사 영산암'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선암은 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한참 오르면 나타난다. 영산암은 한 사찰의 암좌치고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우화루라는 현판이 달린 누각인데 원래 극락전 앞에 있었던 누각이다. 이 ‘우화(雨’花)‘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득도하신 후 법화경을 처음으로 설법 하셨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 우화루라는 현판을 달 수 있는 곳은 높은 경지의 고승들이 기거하는 곳이었다 한다. 우화루 아래를 지날 때에는 키 큰 사람이나, 지체가 높으신 분이나 누구나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한다. 이것은 부처님 아래서는 누구나 평등하..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2009. 12. 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