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 LTE, 직접 살펴본 특징 5가지
지난 4월 7일 비교적 조용하 분위기속에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 LTE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 중 세계최초로 LTE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에 LG의 웹OS와 삼성의 타이젠 OS를 탑재하고 이동통신을 지원했던 제품은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제품군 중에서는 처음이다.
처음에 스마트워치에 이동통신 기능이 추가될 때만해도 휴대폰과의 연동이 필요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독으로 사용가능하다. 그래서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가입하면 별도의 전화번호가 부여된다. 참고로 요금제는 어떤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던지 비슷한데 부가세 포함 월 11,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G전자는 네모난 액정을 가진 G워치를 시작으로해서 세계 최초로 둥근액정을 적용한 G워치R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이후 전작보다 조금씩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해왔고, 이번에 출시한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 역시 전작의 아쉬운점들을 어느정도 보완한 느낌이다.
▲ 좌 :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 / 우 : 워치어베인
LG는 스마트워치에 둥근액정을 적용한 이후 조금 더 손목시계다운 느낌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이번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에는 그런 노력의 결과가 어느정도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한다. 뭐~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전작들에 비해서 상당히 향상되었고 제법 손목시계다워진것은 사실이다.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의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은데, 조금 특이해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구성품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나온다.
이 제품은 옆에 3개의 버튼을 달았는데, 제법 세련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봐도 전작보다는 훨씬 손목시계 답다는 생각이든다. 참고로 3개의 버튼은 기능이 각각 다른데, 상단버튼을 누르면 즐겨찾기 주소록으로 진입하고 하단버튼은 LG헬스로 바로 진입한다. 그리고 가운데 버튼은 리부팅, 화면 온ㆍ오프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상단버튼을 눌러서 주소록으로 진입한 모습
▲ 하단버튼을 눌러서 LG헬스로 진입한 모습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의 여러 가지 특징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디자인도 아니고 기능적인 부분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스트랩의 겉면과 안쪽면을 다른 재질로 구분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겉면은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고 안쪽면은 손목에 편안함을 주고 땀이 차지 않도록 러버 밴드를 사용했다. 어떻게보면 작은 부분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스마트워치를 단순한 IT기기가 아닌 손목시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꽤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크기 때문에 충전단자를 제품에 포함하기 보다는 별도의 충전크래들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LG역시 스마트워치에 충전크래들을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제공하는 충전크래들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위ㆍ아래 사진을보면 알겠지만, 충전에 필요한 부분만 남겨두고 크기를 최소화 했다.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는 5핀 케이블로는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크래들 자체가 부담없는 수준으로 변했다는 것은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서 배터리 용량도 570mAh까지 늘어났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 충전크래들을 들고다닐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사실 배터리 사용에 대한 부분은 오랜시간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아서 다음 리뷰에서 다시 한번 언급 할 예정이다.
위에서 구성품을 이야기 할 때 삼각형 모양(캡 오프너)을 언급했는데, 이 녀석은 스마트워치의 후면 캡을 분리할 때 사용한다.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은 LTE 통신이 가능한데, 나노유심을 후면 캡을 열고 장착하게 되어있다. 캡을 여는 방법은 굉장히 쉬워서 그냥 캡오프너의 튀어나온 부분을 캡에 맞추고 돌리면 된다. 시계 후면에 언락과 락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 나노유심 슬롯이 있는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
LG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여성들에게 얼마나 잘 어울릴 것인가에 있다. 아무리 디스플레이를 작게하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크기 때문에 손목이 얇은 여성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위ㆍ아래 사진처럼 남성의 손목에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디자인 자체도 여성보다는 왠지 남성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참고로 이 제품의 스펙을 정리해보면 480X480(348ppi) 해상도의 1.38인치 P-OLED, 1.2GHz 스냅드래곤 400 AP, 768MB RAM, 4GB 저장공간 등의 하드웨어를 탑재했고, IP67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본OS로 해서 안드로이드 4.3이상과 IOS 8.2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LG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은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그런 스마트워치다.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워치 역시 기능적인 면에서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어서,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적 요소와 사용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요소가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적인 요소는 이 글에 포함된 사진을 통해서 충분히 살펴볼 수 있을것 같고, 기능적으로 정말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들이 사용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좀 더 오랜시간 사용해보고 다음 리뷰 작성시에 포함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