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마라톤코스 미리 살펴보기. 제16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접수중
필자는 한 때 마라톤 풀코스를 뛸 정도로 마라톤에 흠뻑 빠져있었다. 숨이 차서 정말 죽을 것만 같고, 다리도 아프지만 42.195km를 다 뛰고나서의 그 희열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그 뿌듯함과 희열때문에 마라톤을 멈출 수 없는 것 같다. 제16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오전 9시에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청호마라톤 대회, 그 코스를 미리 탐방하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이다. 플라타너스 나무 끝자락에 보이는 철문이 시작지점이다.
이 푸른 잔디밭은 참가자들이 준비운동을 하면서 긴장을 푸는 장소로 이용될 예정이다. 지금은 텅텅 비어 있지만, 한 달 후면 이 잔디밭은 참가자로 가득찰 것이다.
▲하프코스
대청호마라톤대회 코스는 3개로 구성된다. 먼저 하프코스는 1차 반환점을 돌아 6.3km 지점에서 시작되는 600여미터의 고갯길이 가장 어려운 코스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대청호의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고, 가로수를 곁에 두고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 달리게 되는 코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신체건강한 남녀라면 참여가 가능하고, 2시간 30분 이내에 완주해야한다.
주요코스
출발(대청공원) → 미호마을 → 미호교 → 삼정취수장 → 용호교(보조댐) → 에코공원(대청水포츠센터, 1차 반환점, 5km) → 삼정취수장 → 삼정고개 → 갈밭식당 → 송강식당(2차 반환점, 11.5km) → 갈밭식당 → 삼정마을 → 공도교(비상여수로) → 미호마을 → 도착(대청공원, 21.0975km)
▲미니코스
대청호마라톤대회의 중추적인 코스라 할 수 있는 미니코스는 대청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왕복형이다. 대부분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수많은 달림이들이 기록갱신의 기회로 삼고있는 코스라고 한다. 하프코스와 미니코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록증과 완주메달이 수여된다.
주요코스
대청공원 ↔ 미호마을 ↔ 미호교 ↔ 삼정취수장 ↔ 용호교(보조댐) ↔ 에코공원(대청水포츠센터)<5km 왕복, 총 10km>
▲건강코스
가족, 이웃, 친구, 직장동료간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왕복코스라 할 수 있는 건강코스는 초보달림이들의 마라톤입문의 계기가 될 것 같다. 건강코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이 수여되니, 한번 뛰어볼만한 코스라고 생각된다.
주요코스
대청공원 ↔ 미호마을 ↔ 비상여수로 입구 ↔ 미호교<2.5km 왕복, 총 5km>
본격적으로 대청호 마라톤대회 코스 탐방을 해본다. 금강 해피로드를 잠시 돌아보았다. 아빠가 될 수도 있고, 엄마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아이가 뛸 수도 있는 마라톤대회에서 누군가 참여를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어디서 무얼해야하나 막막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대청호 부근을 돌면서 잠시 휴식을 가지면 될 것이다.
취수펌프장을 새롭게 단장한 금강로하스 타워의 카페에 앉아 잠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도 좋다.
▲금강로하스 타워에서 바라본 풍경
차로 달릴 때는 길이 좀 평탄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려서 살펴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고 있었다. 마라토너들이 달릴 길을 살펴보았다. 필자는 마라톤을 안한지 꽤 되어서 쉬운 길도 요즘에는 어려워보인다.
초록색 산등성이에 그려진 하트가 눈에 들어왔다. 웬 하트가 이렇게 크게 그려져있나 봤더니 반환점 표시였다. 뛰면서 하트가 보이면 너무나도 기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대청호 인근에는 이렇게 로하스 가족공원 캠핑장이 있다. 1차 반환점, 2차 반환점을 돌고나서 가는 길에 만나는 로하스 가족공원 캠핑장인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촬영이 있었고,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캠핑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한다.
오토캠핑장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 예약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리기로 유명하다. 마라톤 대회에 맞춰서 나들이겸 기분전환겸 가족이 오토캠핑장으로 캠핑을 나와도 좋을 것 같다.
대청호마라톤대회니 대청호도 한번 가봐야하지 않겠는가. 대청호 정상으로 가는 길에 대청호 오백리길이 눈에 들어왔다. 가족 중 한명은 열심히 마라톤을 뛰고 나머지 가족은 이렇게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어도 좋을 것 같다.
대청호의 탁트인 전망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몇 명 더 와있었다. 날씨가 흐려서 섭섭하긴 했지만 잔잔한 대청호의 풍광도 마음에 들었다.
대청호마라톤대회 코스 부근의 금강변에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가 꽤 있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아이들과 예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면 금강변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괜찮다. 소나기가 내려 습기가 가득했지만 금강변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10월 23일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대청호 마라톤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참가접수는 9월 23일 금요일 저녁 6시까지인데, 딱 한달이 남았다. 마라톤이 처음인 사람도 도전할 수 있고, 마라톤이 취미인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대청호마라톤대회.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대청호마라톤대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청호마라톤대회 홈페이지(http://www.dcmarathon.or.kr/main.action)를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