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은 공주역사영상관에서 시작하세요!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준비가 필요하다. 여행가는 지역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어떤 먹을거리가 있는지 궁금하기 마련인데, 관련정보를 찾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며 정보를 얻기도 하고 먼저 다녀온 지인들에게 정보를 얻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충청남도 공주로 가고자 한다면 최소한 볼거리에 대한 고민없이 찾아가도 된다. 그것은 공주 구도심에 공주역사영상관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공주로 1년에 2~3번은 꼭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이상하게 이곳을 알게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공주역사영상관은 과거 공주의 관청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꽤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다. 밖에서 외형을 보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세월의 흔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공주역사영상관 &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1
▲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 공주역사영상관 &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2
앞에서 공주의 볼거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그것은 공주역사영상관을 찾아가면 관련정보가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공주시의 가볼만한 곳은 나열식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테마별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기호에 따라서 소개되어 있는 여행코스를 하나 선택해서 그대로 따라가도 된다. 특히 관련정보를 글과 최신 사진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서 가보지 않고도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서 여행지를 선택하기 참 좋다.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1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2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3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4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5
공주를 소개한 화면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어서 직접 터치하면서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공주의 과거 사진들을 구경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그리고 한쪽에는 포토방명록이 있어서 사진을 찍고 메시지를 타이핑으로 남길 수 있다.
▲ 공주역사영상관의 내부 모습 #6
2층에는 공주의 과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추억의 옛 사진으로 읽는 백제의 엣 도읍 공주와 공주 사람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된 사진들은 공주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공주역사영상관의 외형이나 기본적인 내부 모습이 특이한데, 특히 위로 밀어올리는 미닫이 창문이 굉장히 신선하다. 아마 영화나 드라마속에서는 한번쯤 봤을지도 모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로 올리는 창문을 실제로 보는것은 이곳에서가 첫 경험이 아닐까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창문상단의 도르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장치가 있기 때문에 창문을 아래 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공주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겠지만, 볼거리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첫번째 행선지로 공주역사영상관을 찾아가기 바란다. 이곳에서 한시간 정도만 머물러도 공주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지 여행계획이 머리속에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상주하는 문화해설사가 한 분 계시는데, 궁금한 점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