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허름한 외관속 아름다운 퓨전 한옥카페 낙낙
공주로 여행을 가면 뭔가 한국적인 장소를 한번쯤 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공주시의 적극적인 환경개선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제민천변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 특이한 외관과 독특한 테마를 가진 카페 하나를 소개한다.
필자가 소개하는 카페는 '낙낙'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으로 제민천변을 걷다보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외관상 창과 문이 제법 깔끔하게 달려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허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낙낙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보던 모습하고는 180도 달라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카페 낙낙 영업시간
이곳은 알고보니 과거 한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로 변모시켰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 전통의 멋이 충분하 살아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카페의 느낌이 물씬나서 퓨전한옥카페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필자가 이글에 올려준 낙낙 내부의 사진들을 보면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낙낙은 11시 30분에 카페를 오픈하는데 필자와 아내가 찾아간 시간이 11시 35분 이었다. 그래서 카페안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고, 마음 편하게 모든 좌석의 자리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분이 낯선 눈초리로 쳐다보기는 했는데, 꿋꿋하게 계속 사진을 촬영했다. 카페안에는 위 사진과 같이 쑥파운드케이크와 우유스콘도 판매하고 있었고, 아래 사진처럼 잘 만들어진 전통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어보니 이 공예품은 원하면 구매가 가능한 것들이다.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1
낙낙에는 겉에서 느끼는 것돠 분위기도 사뭇 다르지만 내부의 넓이도 생각 이상이다. 그래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특히 곳곳에 마련된 단체석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내부 모습에 대한 느낌은 많은 설명보다 사진을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2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3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4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5
▲ 공주 한옥카페 낙낙 내부모습 #6
카페 낙낙에서 필자는 레몬오디청차를 주문했고 아내는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커피는 탁월하지는 않지만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했고, 레몬오디청차는 상당히 맛이 훌륭했다. 그리고 차 안에 오디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른 메뉴를 맛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분위기에서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쯤은 충분히 가볼만한 곳이다.
카페 낙낙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보통 한옥카페라고 보면 1인당 만원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곤 하는데, 카페 낙낙은 커피나 차 등이 일반적인 카페수준이어서 가볍게 들리기에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그리고 겉으로 봐서 뭔가 허름하고 이상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는데, 안으로 한발짝 들어서는 순간 참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