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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진영상전 2018 P&I 관람 후기, 볼만한 전시회?!

멀티라이프 2018. 4. 20. 20:15

 2018년 4월 18일 시작된 P&I(서울국제영상전)를 첫날에 다녀왔다. 해가 갈수록 볼거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진과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볼만한 전시회다. 필자가 찾아간날이 평일이었음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전시장에 있었다.


▲ 줄을서서 2018 P&I 현장등록을 하는 관람객들


▲ 2018 P&I 캐논 & 소니


 사실 2018년 P&I는 카메라 제조사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김이 많이 빠졌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캐논, 소니가 가장 큰 대형부스를 나란히 설치하긴 했지만, 니콘, 올림푸스, 후지필름, 파나소닉 등은 참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관람객 중 상당수가 캐논과 소니부스로 몰려들어서 굉장히 북적였다. 참고로 세기P&C에서 총판을 담당하는 펜탁스, 리코 등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했다.


▲ 2018 P&I 소니부스 모델 촬영존


▲ 2018 P&I 소니부스 렌즈들


 소니 A7R3를 메인바디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소니부스에서 렌즈와 기타 액세서리를 살펴보기 위해 제법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소니와 캐논는 완전히 상반된 컨셉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소니는 부스를 구역별로 구분해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분리시켰다. 반면에 캐논은 부스 정가운데 모델을 배치해서 오픈형으로 4방향에서 모델촬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뭐~ 부스 구성이야 달랐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델사진을 촬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2018 P&I 캐논부스 망원렌즈 테스트존


▲ 2018 P&I 캐논부스


▲ 2018 P&I 캐논부스에서 촬영한 이미지사진





 소니와 캐논 부스를 구경하고 찾아간 곳은 가성비 좋은 조명기구로 유명한 고독스였다. P&I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곤 하는데, 가격이 괜찮으면 A7R3에 사용할 플래시를 하나 구매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할인가격에 인터넷최저가보다 비싸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 구매를 고려했던 고독스 플래시 TT685S


▲ 2018 P&I 맨프로토 부스



 카메라 제조사들의 참여가 줄어들면서 눈길은 조명기구 등 다른 제품들에 갈수밖에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영상촬영을 하다보니 다양한 조명을 구경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카메라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2018년 P&I가 상당히 아쉽겠지만, 카메라가방, 삼각대, 조명 등 관련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전시회다.


▲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굿스굿 장비 보관함



 카메라 관련 장비를 충분히 구경하고 찾아간 곳은 벤큐 부스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사진작가, 영상작가 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벤큐는 이번 P&I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벤튜 모니터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듀얼뷰와 리모컨이다. 듀얼부 자체는 특별한 것이 아닌데 벤튜 제품은 색감을 다르게 적용해서 비교가 가능한 기능을 넣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뷰에는 S-RGB를 적용하고 다른 하나에는 CAD모드를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손에 잡고 있는 것이 보일텐데 바로 모니터 리모컨이다. 이 리머컨을 이용해서 사전에 지정해둔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데, 모니터를 멀리서 보면서 비교를 위해 바로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 2018 P&I에서 촬영한 모델사진 #1


 P&I는 카메라 제조사와 렌즈 제조사들이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샘플사진 촬영을 위한 모델들이 여기저기서 포즈를 잡고 있다. 모델사진 촬영이 메인목적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모델이 포즈를 잡고 있으면 어느샌가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2018 P&I에서 촬영한 모델사진 #2


▲ 2018 P&I에서 촬영한 모델사진 #3


▲ 2018 P&I에서 촬영한 모델사진 #4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재미있는 제품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휴대용 태양열판인 솔라페이퍼다. 개인적으로 CES 2018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을 소개하면서 이 제품을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쪽에 전시된 모습을 보니 괜히 반가웠다. 그래서 제품 자체가 궁금하기도 하고해서 3판짜리를 구매했는데, 아직 제대로 사용해보지는 못해서 성능이 어느정도가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서울국제사진영상전 P&I는 볼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그런 전시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