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에 감성을 더하다? LG 워치 W7 개봉기!(LG Watch W7 언박싱)
LG전자가 미국에서 V40씽큐를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했던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LG 워치 W7을 12월 17일 국내 출시했다. LG Watch W7은 39만 6천원이라는 출고가로 시장에 나왔는데 셀룰러 모델은 없고 와이파이 모델만 있다. 우리가 보통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라고 하면 겉모습은 완전히 아날로그 형태를 가지고 있고, 시계 안에 스마트기능을 위한 부품이 들어가 있어서 제한적인 스마트기능만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터치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진짜 시계바늘도 적용되어 있는 흥미로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다.
처음 박스를 받았을 때 모양이 스마트폰 박스와 크기가 비슷해서 흠칫 놀랐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LG 워치 W7이 등장한다. 첫인상은 굉장히 산뜻 했는데 터치디스플레이만 있는 스마트워치 보다는 확실히 더 시계같아서 좋았다.
LG Watch W7을 스펙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1.2인치 홀 LC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2100 AP, 768MB RAM, 4GB 저장공간, 24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리고 크기는 44.5 x 45.3 x 12.9mm 이고 무게는 79.5g이다. 색상은 클라우드 실버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IP68방수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펙을 보면서 드는 아쉬움운 GPS, NFC, 심박센서가 빠졌다는 것인데, 다른건 몰라도 GPS는 많이 사용되는 요소임을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다.
구성품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간단 사용 설명서, 충전용 크래들, USB-C타입 케이블, 전원어댑터, 스마트워치가 박스 안에 들어 있다. 충전용 크래들은 W7에 탈착식으로 사용을 해서 충전을 하게 되어 있고, 무선충전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스마트워치 중에 자석식으로 크래들과 붙는 형태가 제법 있는데 차라리 이렇게 물리적으로 탈착하는게 더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처음에 LG 워치 W7을 켜면 웨어OS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 연동이 필요하고 시계를 더욱 잘 쓰기 위해서 계정정보 등을 스마트워치에 옮기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위 사진에서 보듯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다. 그리고 아마도 최초 설정을 마치게 되면 OS업데이트 알림이 뜨는데, 바로 다운로드와 설치를 하면 된다.
LG Watch W7에는 스위스의 유명 시계바늘인 소프로드 시계바늘이 탑재되었는데, 확실히 워치페이스를 배경으로 하고 진짜 시계바늘이 있으니 외형적으로 더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래 사진을 통해 측면을 보면 3개의 물리버튼을 만날 수 있는데, 가운데 버튼에는 다이얼기능도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손목시계는 시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없이 장시간 손목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 역시 저스트 워치 모드라는 것이 있어서 스마트 기능을 끄고 손목시계로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 자료에 의하면 완충시 저스트 와치 모드로 10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다가 방전이 된 상태에서 3일 정도 시계 기능은 유지된다.
▲ 저스트 워치 모드로 사용중인 LG Watch W7
LG 워치 W7을 손목에 착용하고 보면 제법 괜찮다. 사이즈가 손목이 상대적으로 얇은 여성에게는 조금 크다고 느낄 수 있는데 남성에게는 충분히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계줄은 러버 밴딩(고무)을 사용해서 땀이 잘 차지 않아서 좋은데, 22mm 표준을 사용해서 자유롭게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LG 워치 W7을 살펴보다가 가장 눈에 띈 기능은 마스터툴즈다. 이 기능안에는 나침반, 고도계, 기압계, 보정, 타이머, 스톱워치가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진짜 시계바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보면 시계 바늘이 걸리적 거릴 수 있는데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가장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시계 바늘이 가로로 놓이면서 읽어야 하는 내용이 위로 올라간다. 그래서 간단하게 버튼을 눌러서 시계 바늘에 가려지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웨어OS 어플을 연동해서도 다양한 설정이 가능
필자가 가지고 있는 패션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와 함께 놓고 봐도 LG Watch W7의 디자인이 그렇게 밀리지는 않는다. 솔직히 위 사진속 왼쪽에 있는 마이클코어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나 오른쪽에 있는 아르마니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의 디자인이 조금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LG Watch W7이 이들과 견줄만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을 통해 일반 스마트워치와 놓고 보면 진짜 시계 바늘을 더한 것이 외형적으로 얼마나 잘 선택한 일인지 알 수 있다.
LG 워치 W7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이번 글은 개봉기 수준에서 끝내고, 1주일 이상 충분히 사용해보고 실 사용기(활용기)를 다시 한번 올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나 새로운 길을 종종 걸어가곤 했다. 이런 모습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적도 있지만 이번에 LG Watch W7을 통해서 걷는 새로운 길은 분명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 포스트는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