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Wearable Device

LG 스마트워치 W7, 2주일 사용 후 느낀 장점과 단점

멀티라이프 2018. 12. 30. 17:33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W7을 사용한지 2주일 정도가 지났고, 2주간의 실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W7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정리한다. LG 스마트워치 W7은 미국에서 스마트폰 V40 ThinQ와 함께 공개된 제품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고 국내에는 12월 17일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리얼무브먼트(진짜 시계바늘)을 장착하고도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 아날로그 시계바늘을 탑재한 것은 LG전자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지타임이 제법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다. 비슷한 형태의 기존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터치감이나 반응속도 등에서 문제를 드러냈었는데 LG의 W7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단순 시계로만 사용할때 사용시간도 훨씬 더 길다.



 역시나 LG 스마트워치 W7의 가장 큰 장점은 리얼무브먼트를 탑재해서 평소게 스마트기능을 꺼둔 상태에서 그냥 손목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검은색 배경에 시계바늘만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다. 그냥 W7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긴가민가한데 실제 착용하고 돌아다니면서 보면 '어기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든다.



 LG 스마트워치 W7은 단독 통신기능이 없고 와이파이 버전만 존재한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연동된 상태일때 모든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는데,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음성제어도 가능하다. 단지 스마트폰 단독으로 음성제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없어서 사용성이 조금 부족하긴 하다.



 W7을 비롯해서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최고의 장점은 워치페이스를 마음껏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W7 역시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는데, 진짜 시계바늘이 있어서 기존에 디스플레이 화면만 있는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더 멋드러진 구성이 가능하다. 확실히 디자인적으로 진짜 시계바늘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이점이다.



▲ LG 스마트워치 W7에 적용한 다양한 워치페이스



 LG 스마트워치 W7은 진짜시계바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아서 마스터룰이라는 메뉴안에 넣어뒀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고도계, 나침반, 스톱워치, 기압계, 타이머 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그것이다. 리얼 무브먼트를 이용해서 이런 기능들을 활용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런데 아쉬운점은 진자 시계바늘이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는데 조금은 걸리적 거린다는 느낌이 있다. W7 오른쪽에 있는 상단버튼을 누르면 시계바늘이 수평으로 놓이면서 어느정도 시야를 확보하는 장치를 마련해두긴 했는데 뭔가 2% 아쉽다. 뭐~ 이런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시계는 시계다워야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디자인적인 장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 심심풀이용 게임도 가능한 LG 스마트워치 W7



 손목시계는 시계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 LG 스마트워치 W7은 업계 표준이라고 불리는 22mm 시계줄을 사용해서 마음껏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그냥 길가다가 노점상에서 구매한 시계줄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워치페이스 변경과 함께 시계줄까지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가의 시계일수록 전용 시계줄만 사용 가능하고 별매가능한 시계줄이 굉장히 비싼데, W7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참 좋다. 그리고 기본 시계줄을 자세히 보면 쉽게 뺄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어서 별다른 도구가 없어도 된다.

 


 필자가 집에 가지고 있던 22mm 시계줄을 꺼내서 W7의 기본 시계줄을 빼고 끼워봤는데 분명하 색다른 느낌이 난다. 요즘 트렌디한 시계줄을 구매하는데 돈이 별로 들지 않는다.


▲ 가죽시계줄로 바꾼 LG 스마트워치 W7


▲ 메탈시계줄로 바꾼 LG 스마트워치 W7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보면 배터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 W7은 스마트기능을 꺼두고 일반시계로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서 좋다. 실제 사용해보니 아침에 완충상태에서 나가면 저녁에 집에 돌아올때쯤 배터리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매일 사용한다면 하루에 한번은 충전을 해야한다. 그리고 스마트워치로써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저스트 워치모드로 3일정도 사용이 가능해서 시계로써의 역할은 계속 발휘한다. 그리고 완충상태에서 저스트워치모드로만 사용한다면 약 100일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스마트워치 사용시간이 조금 아쉬운감이 있긴 하지만 저스트 워치모드가 있어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