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lectric Issue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만나다! 사용법과 캡슐맥주의 맛은?

멀티라이프 2019. 7. 26. 02:09

 지난 7월 16일 서울에 있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LG전자의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Home Brew) 국내 발표행사가 열렸다. LG 홈브루는 집에서 맥주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로 2018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미국에서 열린 CES 2019를 통해서 실물이 대중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에서 출시를 알리는 런칭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날 LG홈브루 신제품 발표회가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것은 맥주 원료 키트를 영국의 문톤스사가 만들기도 했고, 펍 문화가 발달한 영국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기도 한다. LG 홈브루는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기'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우고 있는데, 수제맥주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간편해서 홈브루만 있다면 누구나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참고로 영국의 문톤스사는 98년 전통의 영국 몰트 제조사다.



 LG 홈브루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처음 만나보면서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사용방법 등을 조금 자세히 살펴봤고, 그 내용을 정리한다. 먼저 LG 홈브루는 5가지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다. 그 종류는 IPA, 페일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인데, 홈브루를 통해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 조금 다르다. 위트가 가장 짧게 9일이 걸리고 필스너가 가장 길어서 21일이 걸리며 나머지 3종은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홈브루로 수제맥주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게 해도 맥주가 만들어질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간편하다. 가장 먼저 캡슐형 맥주 원료 키트 박스를 열면 3개의 캡슐과 맥즙팩을 만나게된다. 캡슐 3종은 모두 맥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로 홉오일, 플레이버, 효모가 각각 담겨 있고, 이를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홈브루의 중간 캡슐홈에 넣으면 된다.




 캡슐을 넣고 다음으로 맥즙팩을 통에서 꺼내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홈브루의 왼쪽 통에 넣고 뚜껑을 닫아주면 된다. 그리고 오른쪽 통에는 물통을 이용해서 물을 넣어주면 된다. 물까지 넣어주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고, 홈브루 정면 아래쪽에 있는 원형 디스플레이와 조작용 둥근레버를 이용해서 필요한 설정을 해주면 된다. 수제맥주 제조를 위해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이 너무 없어서 놀라울 정도인데, 그만큼 홈브루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LG 홈브루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으로 각 맥주의 레시피에 맞는 최적의 온도와 압력을 미세하게 센싱하고 조절하여 맥주를 만들어낸다.



▲ LG 홈브루 물통


▲ LG 홈브루 설정 디스플레이 및 조작 레버



 LG 홈브루는 전용어플이 있어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등과 연동을 통해서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 필요한 캡슐형 맥주 원료 키트를 바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홈브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착균, 부유균을 99.9% 살균하는 2단계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홈브루 신제품 발표회에서 5종의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IPA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페일에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는 취향에 맞는 맥주 종류를 선택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참석자들이 골고루 표를 던진 것으로 봐서 취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종류가 확실히 다른듯 하다.




 종류별로 정해진 기간을 지나고나면 디스플레이에는 맥주 종류와 함께 며칠째 보관중인지 나온다. 맥주가 다 만들어지고 나면 기본적으로는 홈브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느 정도 마시다가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 비우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아래 사진속에 있는 LG 홈브루 보틀을 이용하면 되는데, 이 보틀은 약 2L의 맥주를 담아서 보관할 수 있다. 한가지 팁이라면 홈브루 보틀에 담은 맥주는 맛의 변화를 고려해서 3일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더해서 홈브루에 맥주를 보관할 때 가장 좋은 온도라는 6도 설정이 기본이고, 조금 더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면 4도 설정도 할 수 있다.




 이날 LG 홈브루 신제품 발표 행사에는 배우 윤시윤과 채정안이 등장해서 분위기를 조금 더 화사하게 만들었다. 윤시윤과 채정안의 포토세션 이후 문톤스사 CTO의 발표와 LG전자의 홈브루 소개가 이어졌는데, 어떻게 LG 홈브루가 만들어졌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아마도 필자가 이 글에 홈브루의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발표내용을 잘 들었기 때문이다.




 발표회 중간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루마스터 윤정훈의 수제맥주 클래스도 이어졌는데, 맥주에 대해 정말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제맥주 클래스 이전에 맥알못 이었다면 클래스 이후에는 맥잘알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으면서도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수제맥주 클래스 이후에는 윤시윤, 채정안, 브루마스터 윤정훈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이어졌다. 처음에 토크쇼를 한다고해서 그냥 홈브루 이야기 조금 하다 끝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술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부터 개인근황, 홈브루로 만든 맥주에 대한 이야기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정도로 흥미진진한 시간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신제품 발표회를 가봤지만, 이번만큼 참석한 셀럽이 행사장을 유쾌하게 만들어준적은 없었다. 여담으로 윤시윤과 채정안 모두 투머치토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만 해주니 투머치토커라도 충분히 좋았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LG 홈브루로 만든 맥주를 시음했는데, 공식적으로 낮술을 마실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했다. LG 홈브루로 만든 맥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집에 하나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 홈브루는 국내에서 이미 판매중인데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고, 케어솔루션(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구매하든 기간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6개월에 한번씩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




 LG 홈브루는 분명해 매력적인 가전제품이다. LG는 스타일러에서도 그랬고 새로운 시장을 여는데 망설임이 없고, 이번 홈브루 역시 가정용 수제맥주제조기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 확실하다. 그리도 집에서 즐기는 컨셉을 가지고 나왔지만, 직원 복지용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질좋은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시대로의 진입이 굉장히 즐거운데, LG 홈브루가 성공가도를 달려 시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