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덱스(ADEX)2023, 해저부터 우주까지 한화의 K-방산 기술을 만나다
서울 아덱스(ADEX) 202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이 지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아덱스2023에서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ADEX 현장은 지난 어느 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덱스 부스에서도 한화 부스는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을 연결하는 오렌지로드에서는 리유저블 백 선착순 증정 이벤트도 열렸다. 하루 총 3회 진행되었는데 많은 이들이 한화 오렌지로드를 통해 리유저블 백을 받았다.
ADEX 2023에서 선보인, 해저부터 우주까지 한화의 K-방산 기술
아덱스(ADEX)2023이 뜨거운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모은 전시다보니 한화 역시 해저부터 우주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과 한화 방산 계열사간의 시너지까지 한 자리에 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까지 관람객들은 한화가 선보인 육해공 우주 통합 방어솔루션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한화의 통합 부스 안의 '스페이스 허브 존'에는 한국 최초 독자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와 누리호를 통해 발사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을 만날 수 있었다.
한화는 우주발사체를 비롯해서 관측위성과 통신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유일의 기업이기에 우주뿐만 아니라 지상의 지휘와 정찰 솔루션도 제시할 수 있었다.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은 대기권 밖에서 감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정보를 지상과 해저로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주위성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땅, 바다, 하늘, 우주를 하나로 연결하는, 이를테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을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위성 관측 기술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소형무인기 영공 침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중요한 지역 방어를 위한 자체 안티드론 시스템인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역시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 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한 시스템은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도심형 안티드론 포획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아덱스(ADEX)2023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것 중 하나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레드백, 전투형보병장갑차다. 뉴스로 보던 레드백이 실물로 전시되어 있었기에 그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드백은 총중량 43톤으로 3명의 승무원과 6~8명의 전투원이 탈 수 있고 최고속도 65km/h, 항속거리 500km의 성능을 자랑하는 생존성, 위협성, 기동성이 뛰어난 IFV로 미래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공적으로 호주 LAND400 Phase 3.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적의 핵, 미사일 위협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아덱스(ADEX)2023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잘 팔린 K9 자주포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레이다,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 등 다양한 지상장비도 있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는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기에 관심을 끌었다. 80~290k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되어 흥미로웠다.
해상과 해저에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를 비롯해 한화 오션의 수상함들과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 모형과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이 전시되었다. 무엇보다도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의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는 잠수함이 장보고-III 배치-II다. 육, 해, 공, 우주 통합방산을 한눈에 볼 수 있던 아덱스2023의 한화부스는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한화가 선보인 무인화 기술
미래의 전장은 군인들의 싸움이 아닌 무기들의 결투가 될 듯 하다. 한화는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해 무인화 기술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반인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을 공개했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천검탑재형, 레이저탑재형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무인수색차량 옆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되었다.
또한 한화오션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 고스트 커멘더 역시 우리나라와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할 무인화 기술 중 하나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과 해상, 수중의 무인 전력을 지휘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이다.
아덱스(ADEX)2023에서는 대한민국의 육해공, 우주를 지키는 자주 국방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었고, 한화부스에서는 해저부터 우주까지 이어지는 육해공 우주 통합방산을 통해 한화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우방국 안보동맹과 자주국방을 비롯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생각하고 확인하는 자리였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4대방산수출국의 자리에 앉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아덱스 전시에서는 한화의 어떤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