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하는 독서여행,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만화 속 이야기가 골목길에 펼쳐지면 어떤 느낌일까? 스마트폰과 PC로 보던 웹툰이 골목에 살포시 돌아왔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남들과 다른 눈으로 하는, 마음으로 하는 독서를 하고 싶어 강동구의 강풀만화거리로 떠났다. 강동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정도 걸었을까? 싱그러운 초록빛을 머금은 담쟁이 넝쿨이 보인다.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를 알리는 표지판과 자전거 타이어로 만든 '어서와'라는 조형물이 이곳의 첫인상이었다. 고물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폐지를 줍는 송이뿐 할머니의 따스하고 소박한 사랑을 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한 장면이 벽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누군가는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인지라 카메라를 들고 골목을 다니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러워진다. 하지만 벽화가..
Travel Story./서울
2015. 9. 2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