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영화를 보시면 알게됩니다. ㅠㅠ)
강한 스포일러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되도록 적지 않을려고 노력하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간혹 이야기의 일부분이 들어가 있지만 영화의 감동을 느끼는데 지장이 없는 부분까지만 언급 했습니다. 여러가지 관점에 대한 글의 끝부분이 두리뭉실 끝나는 것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영화를 보시고 직접 생각해 보시면 어떨가 하는 의미에서 말을 줄였습니다. 혹시나 스포일러가 들어간 부분은 더보기 기능으로 감춰두었으니 더보기는 영화를 보신분만 봐주세요. 또한 리뷰에 등장하는 대사나 영화속의 단어는 조금씩 틀릴수가 있습니다. 제 머리가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즐거리는...
잘나가던 왕년을 뒤로하고 엄마 '영희(김영애)'의 잔소리를 피해 서울로 상경한 애자(최강희), 그러나 스물 아홉에 남은건 빚더미뿐인 만년 작가지망생 신세. 오빠의 결혼 때문에 5년 만에 집에 내려갔지만 구박부터 시작하는 엄마각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영희가 갑자기 쓰러지고 애자는 상상하지도 못한 소식을 듣게 되는데...
아들 vs 딸,, 승부가 되지 않는 관계..
이 영화에서 영희에게 아들과 딸은 상당하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어릴적 영희가 운전을 하다가 난 차사고로 몸이 조금 불편해진 아들은 엄마가 평생을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일까 과분할 정도로 엄마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에 반해 딸 애자는 전교10등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던 똑똑한 딸이 였기에, 아마도 자신을 너무나도 많이 닮았기 때문에 잘 해낼거라는 믿음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방치(?)를 한다. 그러나 든든한 지원속에 아들은 성공적인 결혼도 하고 공장도 운영하며 어머니가 바라보기에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듯 하지만, 걱정 하지 않던 딸은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을 정도로 성적은 떨어져 있고 비오는 날은 학교에 가지 않아서 출석일수가 모자자 졸업이 위태롭기까지한 고교 시절은 보낸다. 오빠가 든든한 지원을 받는 동안 애자는 신이내려주신 글솜씨로 대학에 특례입학하고 장학금도 타면서 어느정도 자생(?)해나가는데 성공한다.
아마도 영화가 진행되는 초반부부터 영화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이 많지는 않더라도 제법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나 아들이지만 저러지 않은데,,, 난 딸이지만 저러지 않는데,,,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영화는 관객들의 심리를 읽어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다. 절때로 승부가 날 수없는 경쟁관계(?) 인 아들과 딸의 이야기.. 마치 내 주변에서 일어난듯한 이야기 인듯 하지만 뭔가 나랑은 다른것 같기도 한 삶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닐까...
딸의 역할,, 그리고 책임,,
사실 이 이야기는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해보았고, 고민도 해보았지만 난 아들로써 살아왔기에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은 아마도 엄마에게 있어서 딸의 역할과 피할 수 없는 책임 그리고 엄마로써 딸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고 어렴풋하게 생각해본다. 모든 면에서 엄마의 지원을 든든하게 받아온 아들이 있지만, 엄마의 시한부 인생이 시작되고 그 때 엄마의 곁은 눈물로 지켜주는 사람은 아들이 아닌 딸 애자였다. 대한민국의 수 많은 아들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아들은 엄마의 친구가 되기 힘들지만, 딸은 나이와 상관없이 엄마와 평생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말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애자이다. 29년동안이나 왠수지간 처럼 지난 엄마와 딸이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엄마의 이별 통보 그리고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너무나도 잛은시간을 엄마와 애자는 함께 하는데...
애자가 영희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보내,,,"
영희가 애자에게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하면, 엄마는 차차 잊혀질거야..."
깐따삐아 꼬쓰뿌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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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두 여자의 연기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뛰어난 이야기가 있어서 배우들이 이야기의 감동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그 영화는 죽은 영화가 된다.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는 기뵉부터 인정을 받았던 터, 과연 누가 이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여지거지서 있었다. 그리고 선택된 김영애와 최강희는 정말 이 영화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이제 제법 나이먹은 티가 조금은 나긴 하지만 고등학생부터 29살 딸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최강희, 억척같은 엄마의 모습과 살고싶지만 죽음으로의 길을 스스로 재촉하는 슬픈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김영애의 연기가 있었기에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애자의 남친으로 등장하는 찬란한유산의 배수빈, 영희의 영원한 소울메이트 외과의사 동팔역의 최일화, 영희의 평생 베프 자갈치 아지매역의 성병숙, 애자의 베프역인 현진역의 사현진, 애자의 새 언니 순영역의 송민지까지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이야기속에 잘 녹아들어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약간의 위트, 엉뚱한 특별출연, 몇가지 소재들...
이 영화는 잔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어진다. 시끌벅쩍한 부분이 조금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칫 지루함이 동반될것 같은 분위기가 엄습해 올려는 찰나마다 특유의 위트로 그 위기(?)를 무사하게 지나치며, 관객의 긴장을 풀어주며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에 하나는 맞선남으로 나오는 김C의 모습이다. 긴 시간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구수한 부산사투리의 시 한수는 웃음을 자아내면서 감초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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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애자'에 대한 글은 조금 억지스럽게 쓴 생각이 든다. 요즘 영화를 보면서 리뷰쓸일을 생각하다보니 영화를 너무 분석적으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는듯 해서, 이번 영화는 이야기 그 자체를 즐기고 싶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봤던 영화이다. 그런만큼 지금 다시 생각해서 쓸려니 조금 뒤죽박죽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앞날이 캄캄한 청춘막장 스물 아홈 애자와 딸년이 깝깝한 인생끝물 쉰 아홉 영희의 잔잔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는 충분한 감동을 가지고 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아들들 보다는 딸들에게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다.
P.s 아래사진들은 덤(?)으로 올려둡니다. 다음사진에서 개인적은 취향으로 골라왔어요.







Leave your greetings here.
임현철 2009/09/10 17:1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내와 같이 봐야겠군요.
멀티라이프 2009/09/10 18:03 Modify/Delete Address
다소 지루함이 동반될 수 있긴 하지만..
볼가치는 충분해요 ㅎㅎ
부부가 함께 보아도 좋겠군요.
pennpenn 2009/09/10 17:22 Modify/Delete Reply Address
딸들과 엄마를 위한 영화이니
남자들은 보지 못하겠네요~
ㅎ ㅎ ㅎ
멀티라이프 2009/09/10 18:03 Modify/Delete Address
후후~ 말이 그렇게 되나요 ㅎㅎ
저도 봤는걸요 ㅎㅎ
bora 2009/09/10 17: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꼭보고싶은영화,,,
멀티라이프 2009/09/10 18:04 Modify/Delete Address
시간을 내서 꼭 보세요^^.
정말 시간을 낸것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 않으실꺼에요~~
영화를 재미라는 관점으로만 보지 않으면요 ㅎㅎ
꼬양 2009/09/10 23:2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엄마와 함께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인데ㅎㅎ
근데 엄만 제주도에 계신데 어쩌지-_-;
영화랑 비슷한 게 너무 많아서 보기 전부터 겁나네요ㅋㅋㅋ
저 역시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기에ㅎㅎㅎ
두번 보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봐야겠어요ㅋ
멀티라이프 2009/09/10 23:38 Modify/Delete Address
그러고보니...
혼자 볼때의 느낌이랑...
옆에 엄마가 같이 있을때 느낌이 사뭇 다르겠군요~
요즘은 엄마와 친구같이 지내는 딸들이 부럽다는 ㅎㅎ
작은소망 2009/09/11 06:2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시간이 된다면 꼭 보고 싶네요..!!
많은 참고가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
멀티라이프 2009/09/11 12:52 Modify/Delete Address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엔 꼭 시간을 내서
극장을 찾아보세요~~
애자 2009/09/11 10: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엄마랑 봤어요.
엄만 울고
저는 엄마 옆에서 알수없는..자존심으로 눈물 한 방울 뚝 흘리고 아닌척 쓰윽 딲았죠.
사랑도 많이 받고 교육도 부러울 것 없이 받았지만,
오빠는 남자여서 장남이여서. 철철 넘치게 사랑도 관심도 금전적인 것도 받았지요.
그래서 애자와는 다르지만 같다는 공감을 했고
엄마옆에서 운다는게 ..어쩐지 자존심 상했어요..ㅋㅋ
아마도 친구와 보거나 혼자 보았다면 영화관의 관람객들 처럼 펑펑 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좋더라구요. 꼭 보세요
멀티라이프 2009/09/11 12:51 Modify/Delete Address
역시...엄마와 함께 보느냐
아니냐도 영화에 대한 감흥이 많이 다르겠군요.
신파극이라할지라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좋은 영화인듯 합니다.
마음속~ 2009/09/11 10:2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랫동안 뭉쳐있는 응어릴 풀수있을까?
엄마와 난 보이지 않는 무언가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싶기도 하다.
하지만,쉽게 다가서기도 두렵다.
엄마와 딸은 가깝고도 먼~사이?
멀티라이프 2009/09/11 12:52 Modify/Delete Address
많이 살아 오지는 않았지만..
엄마와 딸들이 정말 가까운 친구거나.
아니면 장벽을 가운데 둔 앙숙같은
그런관계로 살아가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친구같은 모자가 되어보세요^^
녀름지이 2009/09/12 19:5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늘 봤네요~
마지막 부분의 상상씬이 말해주고 싶은 건,
모녀지간의 쿨한 모습? 이런 게 아닌가 싶네요. ㅎ
멀티라이프 2009/09/13 22:24 Modify/Delete Address
아아~ 그럴수도 있겠군요..
마지막 대화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지요 ㅎㅎ
PinkWink 2009/09/14 03:16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일단 두 모녀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어마어마하더군요....
보고싶네요.. 비록 저는 아들이지만....^ㅛ^
멀티라이프 2009/09/14 13:22 Modify/Delete Address
저도 아들인걸요 ㅎㅎ
좋은 영화에요 ㅎㅎ
꼭 보세요~~~
토토 2009/09/16 08: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는 이 영화를 보는내내 몹시 낯설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모녀관계로 인해
감상이 방해되었습니다.
모녀간의 정서가 저와는 너무 안맞았던 영화입니다.
배우들 연기는 볼만했습니다
멀티라이프 2009/09/16 09:58 Modify/Delete Address
세상의 모든 모녀들이
영화의 모습일수는 없겠지요.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모두가 다른 모습일테니까요 ㅎㅎ
토토님은 따님과 정말 다정한 관계인듯해서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조금 맞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영화관 2009/09/28 23:1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영화관에서 혼자 봤습니다.
아침에 엄마랑 애자처럼 싸우고 나온 날인지라..
애자의 삐딱함과 엄마와의 삐걱거림이 더 와 닿던데요.
똑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 땅에 사는 엄마와 딸의 관계..그 미묘하고 끈끈한...무언가를 잘 표현한 영화인듯합니다.
신파를 위한 영화라는 평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그냥 딸과 엄마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땅의 딸들은 엄마를 사랑하고 고마워합니다..
단지..늦게 철이 들고 늦게..그 마음과 엄마의 사랑을 알게될 뿐이지요..
딸로서..엄마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멀티라이프 2009/10/21 18:17 Modify/Delete Address
그냥..
엄마와 딸들을 위한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