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의 OLED와 퀏텀닷 투트랙전략, 의미는?

2015.02.27 22:56 Review./Electric Issue

 얼마전에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는 2015년 TV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다. 이번 발표회의 핵심은 기존과 다르게 서로 다른 기술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동일한 비중으로 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불과 1개월 반전인 CES 2015 때만해도 LG전자의 주력라인업은 분명히 OLED였고, 퀀텀닷은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OLED TV와 퀀텀닷 TV를 동시에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번 생각해봤다.

 

 

 먼저 LG전자의 투트랙 전략을 살펴보기전에 사전지식으로 다른 기술보다 덜 알려진 퀀텀닷이 어떤 것이고 OLED와는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필자가 1월에 이에 대해서 정리한 글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 관련글 : 삼성전자 SUHD TV, 왜 OLED가 아니라 퀀텀닷인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OLED가 퀀텀닷보다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가격적인 면이나 색채 표현력에서 OLED보다 퀀텀닷이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CES 2015를 통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쉬운 기술인 퀀탐닷을 적용한 S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게다가 퀀텀닷의 단점 중 하나인 두께에서도 많이 극복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도 OLED가 더 우수한 기술이긴 하지만 가격적인 격차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았고, 퀀텀닷을 적용한 TV 라인업도 전면에 내세웠을 것이다. 즉, UHD TV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위해서 퀀텀닷을 들고 나왔으며, 기존 최고급 프리미엄 시장은 OLED 라인업을 계속 밀어부친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번 2015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인 퀀텀닷 적용 모델들은 11개로 43인치부터 79인치까지 다양하다. LG는 이 제품들에 UDR(Ultra Dynamic Range)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어둔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서 더욱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2014년에 이어서 올해도 시계적인 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화질만큼 뛰어난 음질을 선사해 줄 것이다. 또한 55인치 모델의 경우 두께를 8.5mm까지 줄이면서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냈다.

 

 

 퀀텀닷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와 함께 소개된 OLED 라인업은 2014년에 비해서 상당히 풍성해졌다. 전년도 5종 이었던 제품의 수가 10여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OLED TV의 강점을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으로 표현했는데, 이 중에서 시장에 나와있는 모델들을 비교할 때 가장 도두라진 차이는 두께가 아닐까 한다. 솔직히 전체적으로 기술의 수준이 상향된 가운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화질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분명히 그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인데 OLED 라인업 제품들은 두께가 5mm대로 정말 하나 갖고 싶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LG전자는 OLED와 퀀텀갓의 투트랙 전략과 함께 웹OS 2.0에 대한 이야기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처음에 웹OS를 보고 너무 느린 반응속도와 간결하지 못한 UI 등으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어느정도 사용할만하다고 할 정도의 수준은 되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웹OS 2.0에 대해서 '와~ 정말좋다'라는 평가를 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괜찮은데?'정도의 평가는 가능하다. 실제로 LG는 느린 반응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한 흔적이 보였는데, 홈 로딩시간을 60%, 유튜부 실행 반응시간 70% 가량 줄였으며 평균적으로 앱 전환시간도 상당히 짧아진 것을 확인했다. 뭐~ 아직도 더 빨라져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LG전자의 2015 TV 신제품 발표회는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OLED와 퀀텀닷이라는 두 가지의 라인업을 함께 내세운 점이나 상당히 향상된 웹OS 2.0에서 기대감이 느껴졌다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per울트라HD TV에 대한 기술적인 소개를 너무 생략한 부분이나 LCD 기술의 한 부류인 퀀텀닷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너무 OLED와 기존 LCD만 비교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경쟁사보다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LG가 OLED TV로 정면승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퀀텀닷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선택도 기업의 이윤추구를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판단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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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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