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스마트폰 화웨이 Y6 국내 출시, 구매할 만한가?

2015.12.16 07:00 Review./Device - 중국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는 과거부터 한국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LGU+를 통해서 화웨이 X3를 출시한바 있고, 이번에도 역시 LGU+를 통해서 화웨이 Y6를 출시했다. Y6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가장 저렴한 라인업 제품으로 단통법 이후 한국에서 점차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을 염두해두고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화웨이는 얼마전부터 국내 언론사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제품발표회와 간담회 등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제품발표회에서 선보인 제품들 중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기가 아직 거의 없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뭔가 더 큰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 할 대상은 화웨이 Y6인데, 이 스마트폰이 '구매할 만한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 화웨이 Y6

 

 화웨이 Y6는 정확하게 2015년 12월 16일부터 LGU+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고, 출고가는 15만 4천원이다. 일단 스펙을 생각하지 않고 가격적인 면만 보면 아주 훌륭하다. 공시지원금이나 기타 보조금을 뺀 가격이 아니라 출고가가 15만 4천원 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가 원하던 중저가 시장의 출고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펙을 살펴보면 프리미엄 제품에 익숙해진 눈높이로 볼 때 진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화웨이 Y6의 주요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210(MSM8909) CPU, 1GB RAM, 8GB 저장공간, 5인치 HD 디스플레이, 2,200mAh 배터리,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다. 여기서 스냅드래곤 210에 대해 조금 생소한 느낌이 있을텐데, 이 CPU는 저가시장을 겨냥했던 스냅드래곤 410과는 또 다른 것으로 초저가 제품 수요를 대상으로 하며 32비트 프로세서다. 이쯤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히 최저수준의 스마트폰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제조사들이 최저 수준의 스펙을 가지고도 30~40만원대에 저가형 제품을 출시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소비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 샤오미 홍미노트3

 

 개인적으로 화웨이 Y6의 가격이 굉장히 착하긴 하지만 구매 할만한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제조사들이 내놓았던 저가형 제품에 비해서는 분명 가격적인 메리트를 가지지만 최근에 중국에서 출시된 홍미노트3라는 경쟁 상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홍미노트3의 경우 국내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구매대행업체들을 통해서 공급되고 있으며, 해외직구를 통한 국내 유입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홍미노트3의 국내유통 가격이 16GB모델은 20만원선에 32GB모델은 25만원선에 형성되어 있고, 해외직구를 통하면 10만원대에 공기계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홍미노트3의 저가형 16GB제품 스펙을 보면 헬리오 X10 CPU, 2GB RAM, 16GB 저장공간, 4,000mAh 배터리, 5.5인치 FHD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가지고 있다. 일단 스펙을 보면 화웨이 Y6는 홍미노트3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홍미노트3에 사용된 헬리오X10 CPU의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RAM, 저장공간, 배터리 등 모든 부분에서 홍미노트3가 비교우위에 있다. 참고로 홍미노트3에 탑재된 프로세서의 경우 CPU보다 GPU의 성능이 다소 떨어져서 고성능 게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약간이지만 화웨이 Y6가 우위에 있고, 국내 정식출시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완벽한 한글화가 지원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그리고 Y6의 경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지만 070전화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스마트폰 요금제로 가입하거나 070전화로 가입하거나 아니면 둘다 가입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집전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긴 하지만, 집전화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긴하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으로 OS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데, 두 화사 공히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둔 커스텀롬을 사용하는데 화웨이의 EMUI와 샤오미의 MIUI가 그것이다. 두 OS 중 어떤 것이 더 사용하기 좋을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는 EMUI보다는 사용성이나 성능면에서 MIUI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국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을 구매에 대한 고민은 본인이 해결해야할 문제이긴 하지만, 화웨이 Y6가 저가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줄지는 다소 회의적이다. 화웨이 Y6가 가지고 있는 스펙은 구매 할 당시에는 10만원대 제품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렇다고해서 샤오미 홍미노트3가 시간이 지났을 때 반드시 만족을 준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단지, 몇 만원 더 들여서 홍미노트3를 선택했을 때 만족도가 조금 더 투자한 돈 이상으로 훨씬 클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패드나 미4i를 사용해본 경험으로 볼 때 한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아무튼 중국산 저가형 제품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글이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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