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개막이 임박하면서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신제품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홀로박스도 MWC 2018을 통해 공개되는 제품 중 하나다. 홀로박스는 SKT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홀로그램과 증강현실이 더해졌다.



     홀로박스가 재미있는 것은 기존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다르게 대화하는 상대(인공지능)를 가상이지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홀로박스안에는 SM엔테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의 아바타가 있다. 즉, 홀로박스와 대화를 하면 웬디 아바타가 고개를 끄덕꺼리는 등 반응을 하는 것이다. 기능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하는 역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제품인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앞으로 다양한 아바타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K-POP의 인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홀로박스는 스마트폰에 관련 어플을 설치하면 증강현실(AR)을 통해서 아바타를 계속 만날 수 있다. SKT는 이런 형태로 홀로박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 T리얼 플랫폼 트랙킹 기술을 적용했는데, 쉽게 말해서 3D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사람의 행동에 맞춰서 구현하고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에로 불러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홀로박스는 시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 홀로그램은 1가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이 1GB정도 되는데, 이런 대용량의 데이터를 현재의 네트워크 속도로는 감당할 수 없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최소한 10Gbps 이상의 속도가 보장되어야 홀로그램 전송이 가능한데,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동통신사에서 광고하고 있는 5G의 이론적인 최대 전송속도는 20Gbps까지 가능한데, 이 속도가 상용화된 네트워크에서 구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 스피커내에 모두 내장한다면 전송속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긴 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량의 저장장치가 필요하고, 이 부분 역시 홀로박스의 상용화를 막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뭐~ 홀로그램이나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이터의 용량을 줄이면서 전송속도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상용화 가능성이 있기도 한데, 어쩌면 조금 먼 미래의 일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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