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국내에 공식적으로 2018년 7월 16일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그동안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직구족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샤오미 제품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을 제법 많이 받고 있다.



     필자는 홍미노트5 글로벌버전을 직구해서 3주째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자세히 살펴본다. 먼저 홍미노트5는 3GB RAM 모델과 4GB RAM 모델이 있는데,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4GB 모델이고 필자 역시 동일 모델을 사용 중이다. 성능이나 기능적인면을 떠나서 이 녀석이 각광받는 것은 가격대비 스펙이 상당히 준수하기 때문이다. 직구를 하면 2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함에도 스펙은 국내 제조사들의 중급형 스마트폰보다도 더 좋다. 



     홍미노트5는 퀄컴 스냅드래곤 636 CPU, 4GB RAM, 64GB 저장공간, 18:9 5.99인치 FHD+ 디스플레이, 4,000mAh 배터리, 후면 듀얼카메라(12MP+5MP), 전면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절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스펙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들수도 있지만, 국내 시장에 나와있는 중저가형 제품들을 생각해보면 동일가격대에서는 정말 스펙이 깡패다.



     외형적으로 카메라는 아이폰을 닮았고 후면 지문인식 센서는 LG전자를 닮았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처럼 후면 라운딩 처리를해서 그립감이 괜찮다. 그리고 기본 구성품에 젤리 케이스가 하나 들어 있는데, 스마트폰을 박스에서 꺼냄과 동시에 바로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꽤나 마음에 든다. 아쉬운점도 하나 있는데 홍미노트5가 퀵차지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어댑터는 5V-2A로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데, 이 녀석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샤오미는 이상하게 USB-C타입에 인색한 편인데 홍미노트5 역시 USB-C타입이 아닌 5핀단자를 사용한다. 이미 트렌드가 USB-C타입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특이하게 상단에 적외선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그래서 탑재된 만능리모콘어플 미리모트를 이용해서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데, 사용하는 사용자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IoT시대에 접어들어서 적외선 센서 없이 스마트폰 어플로 대부분 제어가 가능한데, 이제와서 적외선 센서를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가끔 사라지는 것이 아쉬운 요소도 있지만 적외선 센서가 사라진 데는 이유가 있다.



     측면을 살펴보면 특이한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이 우측면에 함께 자리잡고 있다. LG, 삼성, 애플 모두 좌측면에 볼륨조절버튼 우측면에 전원버튼이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데, 이런 특이한 배치가 상당히 불편하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이 형태를 만났다면 불편함이 없었겠지만 이미 우리는 좌 불륨 우 전원 배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쥐고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 하나로 볼륩버튼과 전원버튼을 모두 제어할 수 있어서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반응속도가 빠른 지문인식 센서



     홍미노트5를 홍보하는 내용을 보면 중국에서도 그랬고 이동통신 3사에 올라온 내용을 봐도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다. 그런데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1.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사진품질이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사진에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질 수 있는데,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인물사진 모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요즘 아웃포커싱을 이용해서 인물사진 모드를 선보이는 스마트폰이 많은데, 이 녀석은 한발 더 나아가서 앞에 있는 인물 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사람까지 함께 초점을 맞추도 나머지 배경은 아웃포커싱 처리를 한다. 위ㆍ아래 사진을 통해 전면 카메라의 인물사진모드가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면 전면카메라에 미화 기능과 메이크업 기능이 있다. 미화 기능은 흔히 우리가 뽀샤시라고 부르는 기능이고, 메이크업은 턱선, 눈크기, 피부톤 등을 제법 자유롭게 보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진을 촬영할때마다 매번 설정할 필요는 없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게 한번 설정하면 계속 적용된다. 그리고 전후면 모두 필터가 들어가 있는데 인스타그램 필터처럼 감성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법 쓸만하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사진을 촬영하고 간단하게 편집이 가능한 편집앱을 기본 탑재하는데, 홍미노트5의 편집 기능에 재미있는 요소가 2개 있다. 위 사진에 나오는 모자이크와 아래 사진에 나오는 지우개가 그것인데, 모자이크는 다양한 형태의 문양으로 부드럽게 모자이크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지우개는 불필요한 부분을 감쪽같이 없앨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지우개는 보통 유료 편집어플이나 편집프로그램에서 가능한 요소로 성능이 꽤나 준수하다. 그래서 배경에 지나가는 사람이나 하늘에 걸린 전기줄 등을 바로바로 지워서 사진을 좀더 멋지게 만들 수 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5에 이런저런 다양한 기능을 넣었는데 그 중에서 눈여겨볼만한 것은 FM라디오와 스캐너다. FM라디오는 최근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포함되고 있는데, 네트워크 연결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그리고 FM라디오에 녹음 기능과 수면 타이머 기능을 추가해둬서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스캐너는 QR코드, 명함인식, 문서인식이 가능한데, QR코드와 명함인식은 충분히 사용할만한데 문서인식기능은 인식률이 사용할 수준이 안된다. 그냥 필요한 문서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는것이 더 좋다.






     스펙과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언급했고, 이번에는 스마트폰의 퍼포먼스를 살펴보자. 이 녀석이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데 확인하기 위해서 고사양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카이저를 설치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화질을 원활 또는 밸런스에 두고 FPS를 중간으로 놓으면 그럭저럭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버벅거림은 없고 사격 반응속도도 준수하다. 단지 그랙픽 화질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멀리 있는 적이나 건물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음 카이저는 최고 화질로 설정하게 되면 버벅거림이 조금 있고 조작 반응속도도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 그래도 그래픽 설정을 중간정도로 하면 버벅거림이 사라지고 그럭저럭 게임이 가능하다. 단, 화려한 그래픽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녀석으로 하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정리하면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보여지는 그래픽을 조금은 포기해야 한다. 뭐~ 홍미노트5가 20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긴하다.




     고사양 게임을 하고나서 스마트폰 후면의 발열을 체크해보면 상당히 뜨겁다. 여름에 쥐고 있으면 높아진 온도 때문에 짜증이 날지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돌리면 조금은 버거워한다고 생각된다. 조금 자세히 언급하면 카이저를 실행하면 굉장히 뜨거워져서 게임을 꺼야할 것 같다는 생긱이 들기도 하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그나마 발열이 덜 생긴다. 그래서 요즘 이 녀석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계속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홍미노트5는 가격대비 성능이 굉장히 좋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라인업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서브폰이 필요한 소비자나 저렴한 가격에 일정수준 이상의 성능이 보장되는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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